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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여성 분양합니다"…전화방 성매매 요지경

생활 어려운 주부 이혼녀 많고…성매수 남성 女 '분양'도
수억 챙긴 알선업자 3명 구속·성매매 남녀 115명 입건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6-12-12 16:54 송고 | 2016-12-13 08:22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전화방을 통해 알게 된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수억을 챙긴 성매매 알선업자들과 이들의 소개로 성매매를 한 여성, 성매수 남성 등 119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일부 성매수 남성은 성매매 여성의 정보를 공유하며 이른바 ‘분양’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A씨(42·여) 등 성매매 알선업자 3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B씨(60·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성매매 여성 73명과 C씨(55) 등 성매수 남성 42명도 입건했다.

A씨 등 알선업자들은 2013년 1월부터 최근까지 인천 시내 전화방 여러 곳에 소속돼 일하면서 전화를 걸어온 남성 고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해 줘 성매매 여성들로부터 수수료 명목으로 모두 2억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 수사 결과 알선업자들은 광고지나 옥외 간판에 적힌 전화방 번호로 전화를 걸어온 성매수 남성들과 가격을 흥정해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들은 성매매 여성이 건당 10만∼15만원을 받으면 소개비 명목으로 2만∼3만원을 떼 계좌로 이체 받았다.

알선업자들이 소개한 성매매 한 여성들은 대부분 생활 형편이 어려운 30∼50대 가정주부 또는 이혼 여성들이었다. A씨 등은 이들에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접근해 성매매를 알선했다.

일부 성매매 여성들은 소개비를 줄이기 위해 직접 고객 리스트를 만들어 성매매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매수 남성들도 성매매 여성들의 연락처와 신상정보를 인터넷과 모바일 SNS 등에 공유하며 다른 남성들에게 소개하는 속칭 ‘분양’을 하기도 했다.

직접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적발된 한 여성은 성매수 남성들에게 “경찰에 성매수 사실을 알리지 않겠다”며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소개업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전화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많은 남성들이 성매매를 요구해 이를 소개만 해줘도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지인들을 소개했다”며 “직접 성매매에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앞서 경찰은 성매매 단속이 강화되자 성매매업자들이 전화방 등을 통해 은밀하게 영업한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벌여 이들을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들이 처음에는 단순 전화방인 줄 알고 전화를 걸었다가 사실상 음성적인 성매매 통로임을 알게 되면서 조직이 점차 확대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성매매가 은밀하고 점조직 형태로 이뤄진 점에 비춰 이들로 인해 파생된 성매매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ym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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