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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민했나, ‘묘수’였나…7장 무효표의 고심 흔적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6-12-11 14:02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지난 9일 실시된 탄핵투표에서 비박 또는 친박 국회의원들이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 그날 투표가 자신의 정치 행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담이 투표소로 들어설 때까지 짓눌렀을 것으로 예상된다.

‘친박 좌장’ 최경환 의원은 투표하지 않고 퇴장함으로써 탄핵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적잖은 연민을 보이고 있는 일부 영남권 민심을 의식했을 수 있고 이날 친박 진영에서의 탄핵 찬성을 막기위한 몸부림이었다고 볼 수 있다.

탄핵표결 당시 이같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심리상태는 투표 결과 나온 무효표 7표에서도 읽힌다. 

감표위원으로 참여했던 한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무효표 중 2표에는 '가'(可)와 '부'(否) 가 동시에 적혀있었고 다른 2표에는 가부 표시가 겹치게, 다른 한 표는 글자가 여러 겹으로 덧칠이 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투표용지에는 '가' 또는 '부'를 손글씨로 적어야 정식으로 인정이 된다.

동그라미나 점 등 글자 외에 다른 표기가 있을 경우 무효표가 되는 것은 이미 수차례 설명됐고 앞서 본회의 등에서도 이미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 본 의원들이 모를 리 없는데 의도적으로 무효표를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가'를 쓴 다음 인증샷을 찍고 '부' 표시를 겹치게 해서 무효표를 만들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아무리 봐도 부주의로 무효처리된 것도 2장 있었다. 1장의 경우 '가'라고 표시해놓고 옆에 점을 찍어 놓는 바람에 무효처리됐고, 다른 한 표는 가에 동그라미를 해서 무효 처리됐다"는 설명이다.  

기권 2표에는 아무런 글자도 적혀있지 않았다.


ny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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