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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경영' 나선 위메프…연내 체질개선 나선다

'최저가' 내세운 공격 마케팅…12월 중 조직개편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6-12-02 14:54 송고
© News1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최저가'를 내세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비핵심 사업을 잇따라 종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사측은 가격 경쟁력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연내 예정된 조직 개편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올해 특정월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배송대행 서비스인 '위메프박스'를 종료하는 등 수익성을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매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사측은 올해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수익성 부분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실적이 개선되자 사측은 '가격 경쟁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일종의 상시 할인 쿠폰인 '올패스'를 최대 20% 발행했다. 지난 1월에는 노트북·TV 등 가전제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하는 '디지털데이' 프로모션을 론칭했다. 이밖에도 매일 2시간 단위로 진행되는 '타임특가'와 오전·새벽 시간대의 '모닝특가' 등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위메프가 최근 선보인 '디지털 데이' 프로모션. (사진제공=위메프)© News1

내부적으로는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체질 개선에 착수했다. 실제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최근 내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전사 회의를 통해 "시속 300㎞의 속도로 사업 드라이브를 걸어달라"며 체질 개선을 직접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경쟁이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속도'가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 영향이다.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인터넷 기업들이 가볍고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셀(Cell) 제도를 도입하고 본부·팀·직급을 폐지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연내 예정된 진행된 조직 개편에서도 사업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할 전망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쇼핑 플랫폼으로서 고객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사업의 실행 속도를 더 끌어올리는 방향에서 조직개편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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