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2010년 얼굴과 지금의 얼굴은 상당히 다른 점이 많다"며 "특히 2013년 대통령 취임 후 얼굴과 지금의 얼굴도 다른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박 대통령의 2010년 이후 사진을 제공하고, 수술이나 시술의 정황에 대해 성형외과 전문의의 자문을 구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2010년 이후 상안검 성형수술과 실을 이용한 리프팅 시술(2회) △처진 코 끝을 올리고, 코 폭을 좁히는 '미스코' 실 이용 시술 △2013년 이후 하안검 성형수술 △2013년 6월과 2016년 11월 팔자 주름에 필러 시술 등이 의심된다는 자문을 받았다.

김 의원은 "청와대가 의료기관으로 지정받지 않은 상황에서 2013년 이후 청와대 관저에서 이러한 성형외과 수술이나 시술이 있었는지 여부, 있었다면 수술(시술) 의사, 수술(시술) 시간과 장소, 수술(시술) 부위, 소요된 시간에 대해 대통령과 청와대는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만약 이 과정에서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의약품과 리도카인 등 마취 등이 있었다면, 비밀 수술과 회복과정에서 대통령이 연락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 있었다면, 국가 안보와 국정 연속성에 큰 구멍이 있었던 것"이라며 "그와 관련된 정부 내의 업무대비체제가 이뤄졌었는지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술(시술)과정의 예기치 않는 불상사에 대비해, 경호실과 대통령 주치의·자문의 등이 이 상황을 파악·대비하고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국민 앞에 소상히 고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김 의원은 "청와대가 의료기관으로 지정받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 관저에서 성형 수술을 받았다면 이는 의료법 33조 위반행위"라며 "2013년 이후 청와대 내로 반입한 다수의 수술용·응급상황 대비용 각종 의약품에 대한 의혹과 대통령이 사라졌던 세월호 7시간과 이 성형수술과는 무관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 등으로 밝혀야 할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국민의당 간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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