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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뮐러 "아마 같은 산마리노와 왜 경기 하나" 발언 논란

산마리노 공식 사과 요구 "독일이 세상의 지배자 아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6-11-15 12:09 송고
독일 대표팀의 토마스 뮐러. © AFP=News1
독일 대표팀의 토마스 뮐러. © AFP=News1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토마스 뮐러(27·바이에른 뮌헨)가 경솔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독일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산마리노에서 열린 '약체' 산마리노와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C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독일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기록,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 후 독일은 뮐러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뮐러는 경기를 끝낸 뒤 취재진과 만나 "산마리노와 같은 팀과 경기를 하는 것이 프로팀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세계 챔피언 독일을 상대한 아마추어 같은 산마리노에게는 기념비 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기들은 불필요하다. 위험에 선수들을 노출 시키는 것일 뿐"이라면서 "바쁜 일정 속에 이런 경기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요하임 뢰브 독일 감독 역시 "아마추어들로 구성된 산마리노는 다른 팀들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뮐러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고 뮐러를 두둔했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회장도 "산마리노를 프로라고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더했다.
뮐러의 발언이 전해진 뒤 테오도로 론페르니니 산마리노 관광체육부 장관은 "독일은 월드 챔피언이지만 세상의 지배자는 아니다"면서 뮐러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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