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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성난 촛불 켜졌다” 대통령 하야 시국선언 봇물

대학가, 시민단체에서 종교계로 확산

(충북ㆍ세종=뉴스1) 남궁형진 기자 | 2016-11-03 19:41 송고
 3일 오후 6시30분 충북 청주 성안길에서 열린  '국정농단 박근혜 퇴진 청주 시국 촛불 집회에서 한 어린이가 한 손에는 피켓을 , 다른 한 손에는 촛불을 들고 연설을 듣고 있다.  © News1 / 남궁형진 기자

3일 오후 6시30분 청주 성안길에서 열린 '국정농단 박근혜 퇴진 청주 시국 촛불 집회에는 여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 News1 / 남궁형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인적쇄신 발표에도 불구, 충북에서는 3일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 시국선언 등이 잇따랐다.

대학가에서 시작된 대통령 퇴진 목소리는 대학교수, 시민단체에 이어 종교계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날 오후 6시30분 청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성안길에서는 박근혜 퇴진 청주시국 촛불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시민단체 관계자, 학생, 일반 시민 등 400~500명이 참석해 대통령 하야를 외쳤다. 제천 시민회관, 단양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도 촛불 시위가 이어졌다.

앞서 이날 충북대 교수 163명은 ‘정부와 여당은 모든 권력을 내려놓고 박근혜 게이트의 진상을 명백히 밝히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대통령의 하야와 국기 문란의 구체적인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며 “정치권은 국가 위기 상황에서 모든 당리당략을 내려놓고 제2의 ‘박근혜 게이트’를 방지할 수 있는시스템을 만들라”고 주문했다.

서원대 교수 53명도 “주권자 이름으로 요구한다. 비선실세에 의해 국정농단을 범하고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은 즉시 물러나라”며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만이 국민의 충격과 분노를 조금이나마 위로할 것이며 눈앞에 닥친 국가 위기로부터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종교계도 동참하고 나섰다. 청주 나눔교회 김창규 목사와 신도들은 이날 청주 성안길에서 대통령 하야와 철저한 검찰 수사 등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한 뒤 촛불 시위에 합류했다.

천주교 청주교구사제단은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청주시 서원구 성모성심성당에서 ‘민주주의 회복, 적폐 청산을 위한 시국미사-박근혜는 물러나시오’를 진행한다.

이날 미사는 윤병훈 총대리신부가 집전하고 사제와 신자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학생, 정당, 시민단체의 성난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충청대 총학생회도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이 나라의 대학생들이 왜 이렇게 움직이는지 박 대통령은 반드시 깨닫고 정권을 내려놓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교통대 총학생회도 이날 오전 ‘국민이 뽑은 국민의 대통령은 어디 있습니까’라는 시국선언을 했다.

3일 청주 차 없는 거리입구에서 열린 청주 시국 촛불행동에 참가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이 쓰여있는 팻말을 들고 정권 퇴진을 외치고 있다. 2016.11.3/뉴스1 © News1 남궁형진 기자


시민단체인 비정규직 없는 충북만들기운동본부도 이날 ‘비정규직 노동자 쥐어짠 재벌, 국정농단 공범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너무나 허망하고 분노스럽다”며 절망감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부터 6일까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더민주 소속 지방의원과 당원들은 ‘국민의 뜻이다! 대통령을 조사하라!’, ‘최순실 정유라를 감싸고 돈 새누리당은 국민앞에 석고대죄하라’ 등 손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4일에도 충북에서는 청주 성안길과 충주시청 광장, 음성 금왕농협 앞, 진천군청 주차장 등에서 성난 촛불이 켜진다.


p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