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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원주캠 교수들 시국선언…"상상 초월 국기문란"

(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 2016-11-03 14:59 송고
3일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49명의 교수진들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시국선언에 동참했다.(독자제공).2016.11.3/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3일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49명의 교수진들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시국선언에 동참했다.(독자제공).2016.11.3/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교수들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임걸 교수 등 연세대 원주캠퍼스 교수 49명은 3일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시국선언 대자보를 내걸었다.

교수 일동은 선언문에서 "교수들은 작금의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의 국법 질서와 국가 정체성이 극도로 훼손되는 것을 마주하고 통분의 심정으로 우리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 많은 국민이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상황이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된 이래 끊임없는 실정으로 국가 안전과 국민의 삶을 불안과 고통 속에 빠뜨려왔다"며 "지난 3년 반 남짓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을 선출해 준 국민들과 소통하거나 국민의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를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최순실로 대표되는 비선조직이 국가권력을 남용하는 상상을 초월한 국기 문란 사태가 발생했다. 일개 사인이 대통령의 비호 하에 국가 기밀문서를 제멋대로 열람·수정하고 공직인사에 개입하고 재벌기업으로부터 돈을 뜯어내 국법질서를 훼손하고 전 국민을 경악케 했다"고 토로했다.

교수 일동은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의 권한을 민간인이 농락하도록 함으로써 국정을 마비시키고 이 땅의 정의를 더럽혔다"며 "최순실 사건은 엄정한 수사와 처벌이 불가피하고 그 대상엔 당연히 박 대통령 자신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비서관이나 장관 몇몇을 교체하는 것으로는 국정쇄신도, 민심 수습도 되지 않는다.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hoyan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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