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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민주주의 부정·파괴" 우석대 총학 시국선언

(완주=뉴스1) 박효익 기자 | 2016-11-02 17:55 송고 | 2016-11-02 18:03 최종수정

우석대학교 제32대 학생회가 2일 오후 5시께 전북 우석대학교 정문 앞에서 우석대 학생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진상규명과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2016.11.2/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우석대학교 학생들도 '최순실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에 가세했다. 이 대학 교수들도 이미 교수협의회 명의로 시국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우석대 총학생회는 2일 우석대 정문 앞에서 회원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총학은 “지난달 24일 세상에 모든 것이 알려지면서 대한민국 헌법의 근간이 뿌리 채 흔들렸다”며 “헌법에 의해 선출되고 국민에게 대한민국의 주권을 위임받은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파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의 중요한 정책 방향이 되는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하고, 심지어는 국가 안보에 관한 중대한 사항까지 개인의 태블릿 PC에 저장돼 있었다”며 “도대체 어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가 기밀사항을 개인에게 유출하고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권력의 사유화를 진행하는 일이 있을 수 있나”고 꼬집었다.

총학은 “또 최순실은 비정상적으로 얻은 권력으로 국정운영에 개입하고 승마협회, 대학교, 기업에 이르기까지 나라의 전 방위 곳곳에 검은 손을 뻗고 대한민국 국민을 농락했다”며 “국가의 미래가 대통령이 아닌 사리사욕에 눈이 먼 최순실이라는 한 개인에게 좌지우지되고 있었다는 충격적 사실에 통탄을 금할 길 없다”고 강조했다.

또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은 진정성 없는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 사전녹화를 통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국민을 또 한 번 기만했다”며 “진실을 숨기면 결국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성난 민심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석대학교 제32대 학생회가 2일 오후 5시께 전북 우석대학교 정문 앞에서 우석대 학생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진상규명과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2016.11.2/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총학은 “4년 전 잘못된 선택에 대한 대가가 이런 것이라면 국민의 땀과 노력이 아닌, 부패한 권력에 의해 움직이는 ‘대한민국’을 더 이상 방관하며 지켜만 볼 수는 없다”며 “나라의 근간이 되는 깨어 있는 학생들이 작지만, 올바른 목소리를 계속해서 낸다면 숨은 세력에 의해 움직이는 이 나라에 큰 울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여러 학우가 모였다”고 덧붙였다.

최광수 우석대 교수협의회장도 시국선언에 나선 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자리에 함께 했다.

최 회장은 “작은 행동이 모여 세상을 바꾼다고 믿고 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시국선언에 참가했다”며 “(오늘 시국선언은) 의미 있고 뜻 있는 일로, 우리 교수 모두 학생 여러분을 후원하고 격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 두 눈을 부릅뜨고 직시할 때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석대 교수협의회는 지난달 27일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및 청와대 참모진 사퇴, 국민거국내각 구성 등을 촉구한 바 있다.

우석대학교 제32대 학생회가 2일 오후 5시께 전북 우석대학교 정문 앞에서 우석대 학생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진상규명과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2016.11.2/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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