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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최순실 파문 속 한 달 보름만에 코스피 2010선 붕괴

코스닥도 8개월만에 620선으로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2016-10-31 16:10 송고
코스피가 2010선 마저 내줬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 북한 핵실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 등 악재가 겹쳤던 9월 12일 이후 한 달 보름만이다.

미국·유럽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을 앞둔 가운데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144.5원에 장을 마쳤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23p(0.56%) 내린 2008.19에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1424억원을 순매도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억원, 1315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11월 초순에 열리는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다음 달 1일 일본은행(BOJ), 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등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시장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3거래일 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1.05%(1만7000원) 오른 16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삼성물산은 하락했고,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신한지주는 소폭 상승했다.

한진해운이 정부의 6조5000억원 규모 해운사 선박확보 지원금융 제공 소식에 급등했다.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보다 24.75%(198원) 오른 998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글로벌 해운산업 동향에 맞춰 선사들이 경쟁력 있는 선박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 6조5000억원가량의 금융 지원을 제공하겠다”며 “선사와 화주가 선박을 공동 발주해 화물을 수송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확산해 물동량을 확보하고 항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순실 게이트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불리는 금강공업과 DSR제강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강공업 우선주는 전 거래일보다 30.0% 오르면서 일일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DSR제강 역시 29.86%까지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완제 의약품 제조업체인 동아에스티가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냉랭해지면서 장 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동아에스티는 전 거래일보다 9.58%(9100원) 하락한 8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8개월만에 62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5.49포인트(2.42%) 내린 624.68에 장을 마쳤다. 기관 매도 공세와 대형주 모멘텀 강화 등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개인이 187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억원, 99억원 순매수했다.

셀트리온(1.63%)과 메디톡스(0.32%) 등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동반 하락했다. 제약·바이오 종목인 바이로메드는 5.37% 내렸고 , 컴투스, 파라다이스도 2~3%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144.5원으로 마감했다.


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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