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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후 女직원·男 임직원 같은차 타지마라…삼성룰 제정

회식전 보고하고 회식후 안전귀가했는지 확인
한사람을 회식지킴이로 선정, 불미스러운 일 예방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6-10-30 06:00 송고 | 2016-11-10 14:45 최종수정
 

- 회식 전 담당임원에게 미리 보고하고, 회식후 참석자들이 모두 집으로 안전하게 귀가했는지 여부도 임원에게 보고한다.
-  회식 참석자 중 한명을 '회식지킴이'로 선정해 회식 시간과 참석자를 관리하고 음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도록 한다.
- 폭탄주를 돌리거나 술을 강권하는 행위를 금지된다.
- 회식 후 귀가하는 여직원과 남성 임직원이 같은 차를 타는 것은 금지한다.
- 회식지킴이는 규칙을 어긴 행위가 있을 시 이를 회사에 보고해야한다. 

조직문화 혁신을 꾀하고 있는 삼성이 회식문화도 근본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30일 삼성전자와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회식 문화 규칙을 이같이 정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술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돌발사건을 예방하자는 취지지만 회식이 혁신의 대상으로 삼는 군대식 문화가 잔존하는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삼성은 오래전부터 음주문화를 개선해오고 있다. 1가지 술로 1차에서 2시간 이내에 끝내는 '1-1-2' 룰이 대표적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2년 도입한 사내 절주 캠페인 '119'를 올 들어 '112'로 바꿨다. 119는 '한 가지 술로 1차에서 끝내고 저녁 9시 이전에 귀가한다'는 의미였다. 캠페인 슬로건이 바뀐 것은 자율출퇴근제로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이 자유로워지면서 '저녁 9시 이전에 귀가하라'는 내용이 현실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제정된 규칙은 '1-1-2' 룰에서 더 나아간 것이다. 회식에서 일어나는 성추행이나 폭행시비,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에 막고, 회식자리에서 부활하는 군대식 조직문화를 뜯어고치기 위한 '혁신'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스타트업 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컬처혁신을 추진 중이다. '군대식 삼성'을 벗어나 미국 실리콘밸리의 IT기업처럼 유연하고 가벼워지자는 시도다. 직급체계부터 직원간 호칭, 회의문화, 회식문화, 업무지시, 인사평가까지 전반적인 시스템을 혁신한다. 삼성전자는 직급체계를 단순화하고 비능률적인 회의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인사제도를 내년 3월부터 본격시행한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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