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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누가 이겨도 재정 확대하면 가파른 금리 인상"

골드먼, 1000억불 확대시 연 1~2회 이상 금리 인상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6-10-25 14:29 송고 | 2016-10-26 16:47 최종수정
미국 민주·공화 양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이미지가 담긴 차량.  © AFP=뉴스1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재정 부양책을 확대한다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으로 더 기울어질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전망했다.

최근 연준 위원들은 정부의 재정 부양을 환영한다면서도 막대한 적자로 생기는 잉여 수요를 상쇄할 것임을 시사했다. 경제가 이미 가동력을 최고치로 끌어 올린 상황에서 당장 추가 부양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지난 15일 한 인터뷰에서 "재정 정책이 좀 더 확장적이라면 통화 정책을 팽창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모두 당선이 되면 사회기반시설(인프라)에 대한 정부 지출을 확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막대한 감세 형태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또 다른 지출 프로그의 형태로 재정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골드먼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분석에 따라면 추가 재정부양은 연간 최대 1000억달러 규모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0.5%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부양은 연 1~2회 더 자주 금리를 인상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골드먼삭스는 전망했다.

연준 컴퓨터 모델에 따르면, GDP가 1% 늘어나면 금리를 50bp(0.5%포인트) 올릴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그 만큼의 세금을 인하할 경우 금리를 40bp 인상할 수 있다. 경제를 떠 받치기 위해 완화한 정책을 거둬 들이더라도 재정정책으로 인해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저금리를 너무 오랫 동안 지속할 경우 생기는 다음 침체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만 떨어 뜨린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지난 17일 뉴욕의 경제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저금리로 인해 경제가 다음 침체에 맞이할 충격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는 정책의 중심이 통화 완화에서 재정 확대로 옮겨갈 경우 그 동안 장기적 저금리에 취한 금융시장에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크다는 점이라고 요하침 펠스 핌코 글로벌 경제고문은 지적했다.

펠스 핌코 경제고문은 "시장이 오랜 기간 동안 저금리 환경에 가격을 매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환경에 반하는 어떤 것이라도 채권수익률에 막대한 상승을 유발하고 일드커브(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steeping)으로 이어져 위험자산 시장의 불안한 고요를 깨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kirimi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