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미리 가본 올림픽경기장 :강릉Ⅰ] 강릉·관동 하키센터

(강릉=뉴스1) 서근영 기자 | 2016-10-25 07:00 송고 | 2016-10-25 09:29 최종수정
편집자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무대가 될 평창·강릉·정선 등에서 경기장 건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맞춰 11월부터 동계올림픽 개최의 필수과정인 테스트이벤트가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뉴스1 강원취재본부는 테스트이벤트에 앞서 각 경기장을 미리 방문해 건설현황을 둘러봤다.
강릉 문화체육시설단지인 스포츠 콤플렉스와 관동대학교에 건립되는 강릉하키센터(왼쪽)와 관동하키센터의 모습. (뉴스1 DB)  © News1
강릉 문화체육시설단지인 스포츠 콤플렉스와 관동대학교에 건립되는 강릉하키센터(왼쪽)와 관동하키센터의 모습. (뉴스1 DB)  © News1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 전 종목이 열리는 강릉지역에는 '코스탈클러스터'라는 명칭 하에 5개의 빙상경기장이 자리잡는다. 이 가운데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아레나(피겨·쇼트트랙), 강릉과 관동하키센터(아이스하키) 등 4개의 경기장이 새롭게 건설된다. 컬링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보완해 운영된다.
국내에서 다소 접하기 어려운 빙상스포츠인 아이스하키 종목은 동계올림픽 기간 종합운동장 주변에 있는 강릉하키센터(아이스하키Ⅰ)와 가톨릭관동대에 위치한 관동하키센터(아이스하키Ⅱ)에서 각각 치러진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두 개의 아이스하키 경기장을 남자와 여자로 나눠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많은 경기가 열리는 특성상 경기장이 2개가 필요하다”며 “부지 선정과정 중 나머지 한 개의 경기장이 가톨릭관동대로 이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일정에 맞춰 2개의 경기장을 유연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리는 가톨릭관동대 내 조성 중인 관동하키센터의 건설 모습.  (뉴스1 DB) © News1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리는 가톨릭관동대 내 조성 중인 관동하키센터의 건설 모습.  (뉴스1 DB) © News1

24일 관동하키센터를 찾아 건설 현황을 둘러보니 은색의 지붕 등 외관 작업은 모두 완료됐고 주변 보도블록 설치와 조경 작업으로 인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벌일 경기장 내부에서는 도색 작업이 진행 중이며 아이스링크의 얼음을 조성하는 배관의 시운전을 앞두고 있다. 핀란드에서 공수해오는 대시보드의 설치 또한 남아 있다.

아이스링크를 둘러싼 3층 정도 높이의 관중 스탠드도 모양을 갖추고 좌석 설치를 기다리고 있다.

이어 방문한 강릉하키센터도 겉으로는 회백색을 띤 팔각형의 외관이 드러난 상태였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센터 내부에서는 아이스링크 내부에 얼음을 만들기 위한 방수작업과 각종 시설에 대한 용접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관동하키센터는 총사업비 627억원을 들여 연면적 2만3570㎡(주 1만9666㎡, 보조 3904㎡) 규모로 조성되며 6000명이 동시 관람 가능하다. 강릉하키센터는 총사업비 1079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3만59㎡(주 2만4342㎡, 보조 5717㎡) 규모로 건립되며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막바지 공사 한창인 강릉하키센터. © News1
막바지 공사 한창인 강릉하키센터. © News1

두 경기장 모두 국제규격에 맞춘 길이 60m, 너비 30m 규모의 아이스링크가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 각각 1면씩 꾸려진다.

강릉·관동하키센터의 현 공정률은 96%가량이며 12월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건설 못지않게 중요한 사후활용 계획도 정해져 있다.

관동하키센터의 경우 가톨릭관동대가 올림픽 후 시민과 학생을 위한 다목적 스포츠센터로 활용할 방침이다.

동계올림픽 G-500일 상공에서 내려다 본 강릉하키센터. (뉴스1 DB) © News1
동계올림픽 G-500일 상공에서 내려다 본 강릉하키센터. (뉴스1 DB) © News1

강릉하키센터는 대명홀딩스가 사후 관리를 맡아 5년간 빙상스포츠와 관련한 생활체육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하키센터 건설 관계자는 “준공을 앞두고 무엇보다 시설에 문제없는 경기장을 완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안전한 경기장을 건설해 2018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관동하키센터에서는 테스트이벤트로 2017년 4월2~8일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18 챔피언십(남)', '2017 IIHF 세계선수권대회(여)' 두 경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각 대회에는 대한민국과 북한을 비롯해 루마니아, 영국,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호주 등 9개 나라가 참가한다.


sky4018@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