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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8시45분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수원남부경찰서의 본관건물 1층 계단에서 A씨(38)가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했다.
A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생명 지장 여부는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A씨를 제지하던 상황실 소속 B경위(47)는 하반신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경찰서 로비에는 자동문이 설치돼 있어 지하 및 지상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지문 또는 신원이 필요하지만, A씨는 당시 지문 인식 후 들어가는 경찰관을 뒤따라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이날 오전 4시20분께 수원남부경찰서의 한 파출소에 찾아와 소란을 피워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사실을 확인,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A씨는 지구대에서 "내가 감방을 가야겠다"며 몸에 있는 문신을 보여주는 등 20여분 동안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A씨를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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