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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회 청취가 공짜"…네이버 무료공습에 음원업계 '비상'

네이버, 월정액 벗어나 이용시간별 과금체계로 전환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6-09-13 08:05 송고 | 2016-09-13 15:13 최종수정
© News1


네이버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간제한없이 600회 무료 청취하도록 파격 행보에 나서면서 음원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음원시장을 파고든다면 기존 음원업체들은 설자리를 잃으며 시장은 크게 요동칠 것이라는 우려다.

네이버는 지난 8월말부터 600회 음원 무료 청취가 가능하도록 스트리밍 음원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이전까지 네이버는 다른 음원업체들처럼 월정액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번 서비스는 파격 그 자체다.

첫 300회는 기간과 상관없이 무료로 들을 수 있고, 그 다음 300회는 3800원을 결제해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네이버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3800원을 돌려준다. 추가 300회도 사실상 공짜인 셈이다. 600회를 다 들은 다음에 더 들으려면 3800원씩 내면 된다.

네이버는 '무제한 음원청취' 서비스도 월 7500원에 제공하지만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1500원을 돌려준다. 사실상 6000원인 셈이다. 또 3시간에 600원, 1시간에 300원 등 필요한 시간에 음악을 듣는 서비스도 내놨다. 

이처럼 네이버가 공격적인 음원서비스에 나서면서 로엔과 KT뮤직 등 음원유통업계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네이버로 이용자 이탈을 막으려면 이에 상응하는 서비스로 대응해야 하는데 가격출혈 경쟁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톡과 통신사를 통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엔과 KT뮤직는 그나마 나은 편"이라며 "가격차별화 전략을 전혀 시도할 수 없는 소리바다 등 중소형 업체들의 타격이 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이용자에게 합리적인 선택을 줄 수 있는 기회"라는 입장이다. 기존 업체들의 가격정책을 흔드려는 목적보다 이용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뮤직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한달에 평균 20시간(약 300회 내외)씩 듣는다는 사실에 감안해 합리적인 요금제를 제시한 것"이라며 "기존 월정액 과금체계에서 벗어나 사용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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