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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중국發 배송 개선…美 해외 직구시장 경쟁 가열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16-09-10 08:00 송고
아마존 물류센터. © AFP=뉴스1
아마존 물류센터. © AFP=뉴스1
전자상거래 최강자 아마존이 경쟁업체들을 따돌리기 위한 방안으로 물류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산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미국 고객들이 늘어, 아마존은 해외 직구 배송 서비스를 개선했다. 중국 판매자들이 아마존에 입점하지 않고 미국 고객들과 직접 거래를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이들을 붙잡아 두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아마존은 소형 상품에 한해, 아마존 프라임(아마존의 유로 서비스) 고객들에게 배송되는데 소요 시간을 기존 8일에서 5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USB케이블, 스마트폰 보호필름, 화장품 등의 항목이 해당된다. 중국 발(發) 배송의 경우 기존에는 보름에서 한 달 가까이 걸렸지만 이제 대폭 짧아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중국 판매자들이 많이 이용했던 경쟁사 알리바바, 이베이, 위시닷컴 등은 시장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미국인들은 해외직구에 올해에만 약 300억달러(약 33조원)를 지출했다. 지난해에 비해 10% 늘었다. 이마케터 자료에 따르면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해외직구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지난해 스몰앤라이트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로부터 두 달 후 미국인들의 해외직구, 특히 중국산 제품의 해외직구가 크게 늘었다. 아마존의 스몰앤라이트 프로그램은 수천가지의 인기 품목에 대한 무료 배송서비스다. 이들 제품은 주로 10달러 이하의 소형 제품이며 최소 구매량 제한은 없다.    

글로벌 제과업체 몬델리즈 인터네셔널의 닐 애커먼 신임 전자상거래 혁신부서 부장은 "빠른 배송이나 고객서비스 영역에서 위시닷컴이나 다른 업체들은 경쟁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아마존 재직중에 스몰앤라이트 프로그램 도입을 주도한 인물이다.  


heming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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