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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 무드 접어든 '카카오·구글'…구글 출신이 가교?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6-09-07 16:13 송고 | 2016-09-07 16:28 최종수정
 민경훈 구글플레이 게임·앱 비즈니스 총괄(왼쪽)이 지난 6일 카카오게임즈를 찾아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카카오와 구글이 석달간 이어져온 갈등 관계를 봉합하고 다시 손을 맞잡았다. 이 과정에서 '구글 출신' 황성현 카카오 인사 총괄 부사장이 가교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민경훈 구글플레이 게임·앱 비즈니스 총괄은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게임즈 본사를 방문해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올초 남궁 대표가 취임한 이후 구글의 고위 관계자가 직접 카카오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남궁 대표는 "구글스토어 팀의 카카오게임즈 방문을 환영한다"며 "소통 속에서 양사의 발전된 이해와 협력이 깊어지길 바란다"고 면담의 소회를 SNS에 남겼다. 이에 민 총괄 역시 댓글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좋은 결과 보여주시길 기대하며 응원하겠다"고 답했다.

업계에선 지난 8월 카카오에 합류한 황성현 카카오 인사 총괄 부사장이 양측의 가교 역할을 맡은 것으로 추측한다. 황 부사장은 카카오에 합류하기 전 구글의 인사팀장을 맡아 구글 내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내부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황 팀장이 직접 나서서 양사간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6월 모바일 게임 '원(O.N.E)' 출시 당시 구글플레이 검색과 광고 불허 문제를 두고 남궁 대표가 직접 SNS에 항의글을 올리며 구글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당시 남궁 대표는 "지난 2015년 4월 카카오택시 앱이 구글플레이에서 내려간 경우도 있었다"며 "이 모든 상황을 카카오의 자의적 피해의식이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많은 우연이 재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구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업계에선 카카오가 구글 등 앱마켓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전략을 꾀하면서 구글 내부의 반발을 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양측의 감정싸움이 둘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인디게임사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타협에 이른 것으로 추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톱 10 중 카카오 게임이 5개나 차지하기 때문에 구글도 카카오와 관계 개선을 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카카오 인사총괄 부사장이 직접 나서서 화해를 주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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