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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비서' 경쟁 격화…아마존, 이베이 전문가 영입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16-09-05 15:59 송고 | 2016-09-05 16:52 최종수정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로 작동 가능한 '에코' 스피커. © 뉴스1(출처: 다우존스)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로 작동 가능한 '에코' 스피커. © 뉴스1(출처: 다우존스)

최근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경쟁사 이베이의 인공지능 전문가를 영입했다. 검색 성능을 향상시켜 고객들의 빠른 상품 선택을 도울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시장에서 세력을 확장하기 위한 수로 해석된다. 

이베이의 하산 사와프가 아마존의 인공지능 디렉터로 합류했다고 다우존스가 최근 보도했다. 사와프의 링크드인 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아마존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검색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영입됐다.    
스와프는 2013년부터 이베이에서 근무하면서 이베이의 인지컴퓨팅그룹(cognitive computing group)을 창설했다. 인지컴퓨팅그룹은 영어 외 언어를 사용하는 이베이 고객들이 영어로 된 상품 목록을 보고 쇼핑할 수 있도록 맥락에 기반한 번역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애플의 시리, 알파벳의 구글나우,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등은 '인공지능 비서' 시장에서 앞서고 있다. 이 업체들은 인공지능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들이붓고 있다. 인공지능 비서는 미래에 자동차부터 주택까지 모든 것을 작동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존 역시 이런 인공지능 비서 시장에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에 뛰어든 모습이다.    

아마존은 특히 음성인식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음성인식 기기는 △침실의 불빛 조절 △우버차량 호출 △음악 재생 △상품 주문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활용 가능하다.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는 음성인식 기기 '에코'의 전원을 켜거나 끌 수 있다. 이는 초창기 음성인식 기기 중 성공한 축에 든다.     
아마존은 자동차 업체 포드, 가전 스타트업 에코비 등과 협력해 알렉사를 다양한 기기들과 결합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아마존과 협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자사의 스마트씽큐허브에 알렉사를 연동해 사용자들이 목소리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heming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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