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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대표 후보자 청문 실시, 적합? 부적합?

오랜 외국생활 등 문제점 …사비 창작 지원 호평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6-09-02 16:36 송고
경기도의회/© News1 DB
경기도의회/© News1 DB
경기문화재단 설원기(64)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경기도의회 도덕성검증위원회 1차 청문(도덕성검증)이 2일 열렸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청문에서는 오랜 외국생활, 도와의 특별한 인연이 없는 점, 재산증식 과정에서의 일부 의문점 등에 대한 검증위원들의 추궁이 있었다.

청문에서는 우선 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서 몸에 밴 설 후보자의 자유로운 의식이 우리의 정서와 다소 동떨어지고 특히 공공기관 수장으로서 이 부분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경기도와의 인연에서도 특별한 것이 없는데 도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정서 등을 문화정책에 잘 녹여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대표이사 공모에는 주변 지인들의 권유로 지원했을 뿐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져 남경필 지사와는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상속 받은 재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수십억원에 달하는 자산형성 과정의 의구심, 성실한 세금납부 여부, 일부 위법행위 등에 대한 질의도 있었지만 부적격 판단을 내릴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외국 생활 도중 귀국해 군 입대 후 제대한 점, 예술학도들을 위해 사비를 털어 창작활동을 도운 점 등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검증위 한 위원은 “청문에 대한 질의응답 내용은 외부공표 불가 원칙이 있어 오늘 나온 내용을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풀리지 않은 문제점이 일부 있다”며 “현재로서 ‘적격’이라는 판단을 청문보고서에 담기는 어려워 문제점을 지적하는 차원에서 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의회는 이날 1차 청문에 이어 6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2차 청문(자질검증)을 실시한 후 최종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게 된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장과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장을 역임한 설 후보자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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