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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로 간 MB맨 '구글구하기' 전면에 나섰다?

이명박 前대통령 수행10년…구글코리아 사실상 2인자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6-09-02 15:41 송고 | 2016-09-02 16:21 최종수정
임재현 구글코리아 정책부문 총괄  © News1

구글에 이어 애플까지 유럽에서 거액의 세금을 물게 되면서 구글코리아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당장 11월로 미뤄진 국내지도 해외반출 이슈에 이어 내년 구글세 추징이 본격화되기 전에, 악화된 국내 반구글 정서를 돌려놔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구글코리아의 정책부문 총괄로 영입된 임재현 전 청와대 수행비서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진다. 구글코리아의 수장인 존 리 대표는 현재 옥시 사태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다. 대표가 송사에 휘말리면서 이명박 정권의 측근 인물로 꼽히던 임 총괄이 사실상 구글코리아의 전략을 총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총괄은 지난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제1부속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부터 10년간 수행비서를 맡은 최측근으로 통한다. 그의 현재 정식 직함은 구글코리아의 '정책부문총괄(Head of Public Policy)'이다. 구글코리아의 사업 전략과 국내 정책을 연계하는 최고책임자다.

지난 1년간 구글코리아의 국내 사업 대부분 그의 손을 거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임 총괄이 지난해초 부임한 이후, 구글코리아는 연이어 스타트업 생태계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민간의 창조경제혁신센터로 불리는 '캠퍼스서울' 오픈과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이세돌 vs 알파고' 대국을 무사히 치러냈다.

하지만 최근 '지도반출' 이슈가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국내에서 '반구글 정서'가 심화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정부는 '구글세' 도입을 위한 세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구글코리아 홍보대행을 오랫동안 맡았던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가 대우조선 비리에 연루되면서 압수수색을 당했다. 구글코리아 설립 이래 이처럼 악재가 연이어 터진 것은 처음이다. 때문에 정계 인맥이 두텁고 국내 사정이 밝은 임 총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커졌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도반출 이슈에 대해 각 부처와 구글과의 긴밀한 협조 분위기가 감지되는데 그 과정에서 임 총괄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구글코리아는 "임 총괄이 구글코리아 내 2인자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고 국내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만 맡고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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