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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농성장 찾은 추미애 "단식 풀어달라" 눈물로 호소

"야3당 공조로 대책 마련…청문회 당연히 열어야"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6-08-29 18:30 송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월호 유가족 농성장을 찾아 이야기를 마친 후 눈물을 흘리며 유가족을 안아주고 있다. 2016.8.2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세월호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며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전해철·최인호·심기준·양향자·김춘진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광화문 세월호농성장을 방문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기간 연장 등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유가족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추 대표는 "세월호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아이들을 온전히 떠나보낼 수 없는 부모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있다"며 "오죽하면 부모님들이 곡기를 끊고 이 무더위에 직접 나서야 하나라는 마음에 송구하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제 지도부가 구성되고 지금까지 원내대책에 머물렀던 것을 당의 지도부와 상의해서 세월호를 원내 대책위에서 당 대책위로 옮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추 대표는 "국민의당과 정의당 등 야3당이 공조해서 국회 대책이 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제 단식을 멈추고, 저희를 믿고 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에 '예은아빠' 유경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특별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특조위가 9월말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며 "반드시 9월 안에 문제를 해결해야 특조위가 제한적이나마 조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석태 세월호 특조위원장은 "오늘 해양수산부의 '여객선 절단' 발표는 선체인양 목적에 어긋난다"며 "선체가 훼손되면 진상규명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야당이 나서서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세월호 청문회'와 관련해서도 "국회 안에서 청문회를 당연히 열어야 한다고 충분히 공감하고, 이뤄질 수 있도록 할 테니 단식을 중단해 달라"고 눈물로 요청했다.

이날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에 들어간 추 대표는 '광폭행보'를 벌였다.

앞서 추 대표는 현충원을 찾아 김대중·김영삼·박정희·이승만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데 이어 백범 김구 선생 묘역도 참배했다.

아울러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예방한 가운데 여당에는 각을 세우고 야당에는 '공조'를 강조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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