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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걷다보면 이런 횡재도…1억 용연향 '대박'

(서울=뉴스1) 김혜지기자 | 2016-08-26 21:54 송고
용연향을 들고 있는 앨런 데릭씨© News1
용연향을 들고 있는 앨런 데릭씨© News1


영국 서머셋에 사는 앨런 데릭씨(67)는 아들과 함께 주변 해변을 걷다 고무뭉치 처럼 생긴 이상한 돌덩이 하나와 마주쳤다. 냄새는 고약했다.

앨런은 현지 사우스웨스트뉴스서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주 오래된 축축한 건물에 들어서면 맡는 그런 냄새가 났다"고 빗댔다. 향은 역겨웠지만 앨런의 머리에 스치는 한 가지가 있었다.

그는 아들에게 "목숨 걸고 지키라"고 말했다고 인터뷰에서 전했다. 그의 짐작은 딱 들어맞았다. 바로 '바다의 로또'인 앰버그리스, 용연향이었다. 앨런은 확신을 위해 샘플을 이탈리아, 뉴질랜드, 프랑스의 전문가에 보내 이를 확인했다.

향유고래의 토사물인 용연향은 고급 향수 등에 쓰이는 동물성 향료로 진귀함으로 인해 몸값이 엄청나다. 앨런이 주운 용연향은 무게가 1.1kg 가량 나간다.

앨런은 이 용연향을 이베이에 올렸다. 시작가는 8만5000달러, 약 1억원을 호가한다.
앨런은 판매대금을 현재 두살난 손자의 안전금고에 넣어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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