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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무용·전시' 같은 연극…'아방가르드 신파극'

남산예술센터 9월7일~11일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6-08-22 16:58 송고
© News1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와 다페르튜토 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한 신작 '아방가르드 신파극'(작·연출 적극)이 오는 9월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중구 예장동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오른다.

남산예술센터는 '아방가르드 신파극'이 올해부터 새롭게 시도하는 개념 기반 연극의 첫 작품이라고 22일 밝혔다. 개념 기반 연극이란 2000년대 이후 등장한 기존 연극 문법과는 다른 현대사회의 다원성을 표현하기 위한 '포스트 드라마' '다큐멘터리 연극' 등 새로운 양식적 실험을 말한다. 희곡 기반의 표현양식을 넘어서는 작업 전반을 총칭하는 용어다.

'아방가르드 신파극'은 공동제작 공모 당시 ‘신파극’이라는 참신한 소재와 실험적 접근법이 궁금증과 기대를 불러일으킨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 시즌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오늘날 ‘신파’는 ‘새로운 물결’이라는 본래의 뜻과 달리 주로 과장된 감상성과 눈물을 자극하는 데 혈안이 된 진부한 드라마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쓰이고 있다. '19세기 일본에서 등장했을 당시 새로운 연극양식으로 떠올랐던 신파는 왜 오늘날 가장 진부한 존재로 전락했는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해 '아방가르드 신파극'은 신파극의 역사를 파헤친다고 남산예술센터는 밝혔다.

적극 연출은 신파극이 발생 당시 근본없는 비천한 연극이었던 일본 가부키의 원형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본래의 가부키와 인형 조루리, 후류모노 등의 다양한 형식을 무대에 불러들이고 여기에 멜로드라마와 무성영화 같은 시대적 산물을 뒤섞었다.

이를 위해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 ‘아방가르드’와 ‘신파극’을 나란히 사용해 구파에 대항하여 나왔으되 신극에 밀려 온전한 근대극이 되지 못한 신파를 오늘날의 새로운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보고자 한다.

적극은 2010년 팀명이자 공연명인 ‘다페르튜토 스튜디오’를 시작으로 작은 단위의 연극 만들기를 하는 연출가다. 적극 연출과 다페르튜토 스튜디오는 그동안 일관된 서사 구조가 아닌, 장면에서 장면으로 흐르는 에피소드식 서사와 다양한 오브제들을 파격적으로 사용하는 강렬한 무대를 선보여 왔다.

남산예술센터는 '아방가르드 신파극'이 신파라는 역사적 소재에 대응해 기존 연극의 경계를 발랄하게 무시하면서도 그 누구보다 연극에 대해 치밀하게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음악같은 연극, 무용같은 연극, 전시같은 연극,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 무엇보다 연극다운 연극이 맹렬하게 흐르는 현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방가르드 신파극'에선 새로운 관객참여 프로그램인 ‘남산여담’라는 명칭의 대담 및 극장투어 프로그램인 ‘어바웃스테이지'도 운영한다. 오는 9월10일 12시부터 약 1시간의 일정으로 남산예술센터 극장 공간 및 작품 무대미술을 경험할 수 있는 극장투어가 진행된다.

아울러 당일 공연 종료 후 적극(작/연출)과 방혜진(예술비평가, 드라마터그)이 작품에 대한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관객참여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남산예술센터 누리집(www.nsartscenter.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아방가르드 신파극'는 남산예술센터,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클립서비스 예매사이트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 전석 3만원, 청소년 및 대학생은 1만 8000원. 문의 (02)758-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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