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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의장, 양적완화 왜 일상화 되었는지 설명할 것"

WSJ "'뉴노멀' 깨달은 연준, 금리조정 큰 한계"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6-08-22 08:13 송고 | 2016-08-22 09:25 최종수정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 AFP=News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 기간 동안 '과거의 정상(old normal)'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믿었다.

이들의 경제전망은 성장이 완만한 속도로 재개되고 연간 인플레이션은 2%대로 오를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었다. 그 결과 연준의 정책금리도 제로(0)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올라 4% 이상의 이른바 '과거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이번주 금요일로 다가온 올해 잭슨홀 심포지엄을 준비하는 FOMC 위원들은 이러한 식의 '정상화'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로 흐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진단했다.

WSJ는 "FOMC 위원들이 이제는 '새로운 정상(뉴노멀, new normal))'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금융 위기 이후에 도입되었던 양적완화와 같은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들이 앞으로 더욱 흔히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 속도는 박스권에서 정체됐고 인플레이션은 불안하게 연준의 목표치 2%의 밑을 맴돌고 있다. 이에 연준은 금리가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고 보기 시작했으며, 통화정책을 수행하고 침체에 대처하는 방식도 변할 것이라고 WSJ는 예상했다.

WSJ는 우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지난 주 내놓은 경제서한에서 통화정책 지형 변화의 가능성을 봤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 2% 인플레 목표를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새로운 현실'이 통화정책을 이행하는 데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노멀의 세상에서 경기 침체가 시작되면 비전통적 정책 수단들 역시 재개될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WSJ는 이것이 9월 혹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한다는 의미라기 보다는 '앞으로 몇 달 혹은 몇 년 동안 금리가 예상을 넘어 크게 인상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80년대 초반 이후에 발생한 네 차례의 경기침체 때마다 연준은 5%포인트 넘게 금리를 내렸다. 하지만, 연준은 과거처럼 금리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 침체를 맞을 것이기 때문에 대응할 여지가 크지 않다고 WSJ는 지적했다. WSJ는 따라서 'FOMC 위원들은 침체기에 성장을 떠 받치기 위한 다른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며 이러한 수단에는 '채권 매입(QE), 미래 금리에 대한 보장(포워드 가이던스) 등이 포함된다'고 전망했다.

WSJ는 '3차 양적완화가 성공했다'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 보고서를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S&P는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의 3차 QE로 인해 190만개 고용이 창출되면서 실업률을 1.3%포인트 떨어 뜨리는 데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데비드 레이프쉬나이더 연준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최근 연구 보고서에서 실업률을 최대 10%로 높이는 '심각한 침체'의 경우에 행하는 채권매입과 저금리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레이프쉬나이더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채권매입 규모를 2조~4조달러 더 확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준이 관리해야 할 문제는 자국의 침체만이 아니다. WSJ는 올해 잭슨홀 심포지엄의 주제가 '미래를 위한 탄력적인 통화정책 구도의 설계'라고 언급하면서 연준이 세계적 저금리 시대에 통화정책의 이행 방안에 대한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WSJ는 "중앙은행들이 이 처럼 멋지게 새로운 세계를 맞은 상황에서 현재의 지형은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kirimi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