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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부의장 "2% 물가목표 근접…성장 반등할 것"

'이르면 다음달 금리인상 검토' 간접 시사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6-08-22 07:03 송고 | 2016-08-22 07:04 최종수정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AFP=News1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연내, 이르면 다음달 추가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 경제가 이미 연준의 목표에 근접했고 성장도 더 힘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셔 연준 부의장은 21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아스펜에서 가진 연설에서 "우리는 지금 연준 목표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수 개 분기 동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우 약했던 기업투자가 회복되고 과거 달러 절상에 따른 부정적 효과도 줄어 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셔 부의장은 금리 전망에 대해 구체적으로 의견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 같은 긍정적 평가는 최근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피셔 부의장은 미국 경제가 몇 차례 쇼크를 통과하는 와중에도 미국의 고용행태는 두드러지게 강건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에 다소 못 미치지만,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인플레이션(식품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이 1.6%라는 점에서 "2%의 매우 근접한 거리에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피셔 부의장은 연설의 많은 시간을 생산성 둔화에 할애했다. 그는 금융위기 전 2.5% 수준이던 생산성 증가율이 지난 10년간에는 1.25% 수준으로 둔화한 것은 "막대한 변화"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고용, 임금 증가, 경제 정책 전반에서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통화정책이 생산성 성장을 끌어 올리도록 고안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시간당 생산 향상의 '핵심'은 "효과적인 재정 및 규제 정책에서 더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피셔 부의장은 밝혔다. 이러한 정책으로 그는 공공인프라와 교육의 개선, 민간 투자에 인센티브 제공하는 규제정책 등을 언급했다.

피셔 부의장의 발언은 재닛 옐런 의장의 26일 잭슨홀 연설이 일 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로베르토 페르리 코너스톤매크로 파트너는 "옐런 의장이 잭슨홀에서 금리 가이던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지만, 미 경제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내린 피셔 부의장의 연설과 유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의 연설에서 금리 인상 타이밍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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