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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의 옐런, 금리인상 시기보다는 '좁은 폭' 강조"

메릴린치 예상…"낮아진 균형금리에 맞춘 저금리"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6-08-19 11:56 송고 | 2016-08-19 14:40 최종수정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 © AFP=뉴스1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미국 잭슨홀(Jackson Hole) 미팅이 일주일(8.25~27일) 앞으로 다가왔다. 잭슨홀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목인 와이오밍주(州)에 있다. 미국 최고 스키 리조트 중 하나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 지방 연방준비은행 중 하나인 캔자스시티 연준이 주최하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전문가들의 모여 토론을 펼친다.

올해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재닛 옐런 의장도 잭슨홀로 간다. 그래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가 온통 이곳을 향해 있다. 미국 금리정책 향방의 힌트를 얻고 싶기 때문이다. 재닛 옐런의장의 연설은 26일(金)로 예정돼 있으나 정확한 연설 시간은 아직까지 미정이다.

올해 주제는 '미래를 위한 탄력적인 통화정책 구도의 설계'이다. "위기로 얻은 교훈과 통화정책의 미래 구도가 제시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 금리인상 시점 힌트?…좁은 오솔길

일단 옐런 의장이 실질 균형이자율(R*)에 대해 집중 설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균형이자율은 과잉저축이나 과소비를 조장하지 않아 완전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데 적합한 중립적 이자율 수준이다.

현재 미국의 단기 실질 균형이자율(R*)은 제로 부근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준의 현행 실질 기준금리가 균형이자율을 밑돌고 있어 '순응적' 정책가 여전히 진행중임을 옐런 의장이 지적할 것이다.

특히 '위험 관리' 측면에서 경기부양적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반복 언급할 것으로 관측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연말 이전에 금리의 정상화를 위한 추가적 조건이 점차 확보되어 갈 것으로 예상한다는 수준 정도는 옐런 의장이 언급할 수 있다.

토론자들은 낮은 균형이자율과 중앙은행의 재무제표 팽창 속에서 정책 반응을 어떻게 끌고 갈지를 심층 논의할 것이다. 금융안정성 우려와 글로벌 통화공조, 마이너스 금리의 장·단점과 선제준칙의 효과까지 토론 내용에 들어갈 수 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연준의 존 윌리엄스 총재가 들고 나온 인플레 목표제에 대한 평가도 화제에 오를 수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최근 경기 침체시 대응할 여력 확보를 위해 물가 목표를 3%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목GDP 목표제(NGDP) 도입도 또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fA)메릴린치의 미셀 메이어 분석가는 "정책당국자들의 신중한 위험관리 의사 표시는 출구를 향해 매우 조심스럽게 걸어나가겠다는 점을 의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즉, 균형이자율이 상승해 갈 것으로 기대하면서 현재의 경기사이클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메이어는 "따라서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은 매우 얕은, 마치 좁은 오솔길 같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정보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park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