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美 금리인상 시기 여전히 불투명…7월 FOMC 이견 뚜렷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6-08-18 04:27 송고 | 2016-08-18 06:42 최종수정
미국 연방준비제도 로고 © AFP=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 로고 © AFP=뉴스1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위원들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이유는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전반적으로 완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임이 17일(현지시간) 공개된 의사록을 통해 확인됐다. 다만 이러한 이유로 금리인상을 곧 재개할 것인지 여부를 두고는 의견이 뚜렷하게 엇갈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27일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 중 대다수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에 대한 폭넓은 우려를 걷어냈다. 또한 지난 5월의 부진한 고용지표에 대한 우려도 덜었다.   

의사록은 "다수의 정책위원들은 금리인상을 결정하기 전에 추가적인 정보를 기다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2명의 정책위원은 즉각적인 금리인상을 주장했다.

당시 최종 표결에서는 10명의 투표권을 지닌 정책위원들 가운데 9명이 금리동결에 찬성하고 조지 에스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만 0.25%의 금리인상을 주장한 바 있다.

최근 연준 정책위원들은 앞으로 남은 3번의 정례회의 중 어느 때라도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례회의는 9월, 11월, 12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지난 16일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밝히기도 했다.
의사록은 금리인상의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는 않는다. 정책위원들은 금리인상 실행에 대해 공개적이고 유연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정책위원들은 조만한 경기하강이 일어날 위험성은 낮게 보면서도 해외의 상황에 대한 우려는 유지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성장 둔화 전망과 유럽 은행들의 재정 부실에 대해 우려했다.  

의사록은 조급한 금리인상에 반대하는 위원들이 미국 경제가 추가 금리인상을 충분히 잘 감당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먼저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acenes@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