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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론에 역풍 맞은 '칼아이칸'…숏포지션 손실률 6%

"정크본드 붕괴 베팅했으나 투자손실 발생"

(서울=뉴스1) 황윤정 기자 | 2016-08-05 08:30 송고 | 2016-08-05 08:32 최종수정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칸. ©AFP=News1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칸. ©AFP=News1
월가의 전설적인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 잘못된 신념으로 인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 나선 칼 아이칸의 아이칸엔터프라이즈는 2분기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에 BI는 아이칸이 여전히 ‘시장 붕괴론’을 믿고 있어 회사의 투자 손실을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부터 아이칸은 주식시장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고 지적하며 증시 급락이 연출될 것이라고 주창해왔다. 지난해 9월 아이칸은 제로(0) 수준의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며 주식시장에 거대한 버블이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아이칸이 운용하는 펀드의 지난 1분기 말 순매도 포지션이 자본 대비 149%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2분기 아이칸엔터에서 롱포지션을 취한 17억달러 규모의 펀드는 수익률이 0%에 가까웠다. 숏포지션을 취한 펀드는 6% 이상의 손실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실적 발표회에서 아이칸엔터는 하이일드회사채시장이 붕괴될 것이라는 지속적인 확신을 가져왔으나 이로 인해 투자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이칸엔터는 “여전히 하이일드회사채에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하이일드 회사채와 동일만기 국채의 스프레드가 계속해서 좁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y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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