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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특수전 사령부 이천 시대 개막…부대이전 기념행사

돔형 방음사격장 갖춰 소음문제 해결
이천시 경제유발효과 연간 1056억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6-08-02 14:21 송고
2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특수전사령부 부대이전 기념행사에서 장병들이 헬기 레펠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44년간의 서울 거여동 시대를 마감하고 이천시에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2016.8.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2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특수전사령부 부대이전 기념행사에서 장병들이 헬기 레펠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44년간의 서울 거여동 시대를 마감하고 이천시에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2016.8.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44년간의 서울 거여동 시대를 마감하고 경기 이천 시대를 연다.

특전사는 지난달 말 부대 이전을 마무리하고, 2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새로운 주둔지 대연병장에서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부대이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과 조병돈 이천시장, 박충암 한국 유격군 전우회 총연합회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1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전사의 이전은 지난 2005년 국가 균형발전 정책과 송파 신도시 개발의 일환으로 결정됐으며, 이에 따라 2011년 공사를 시작해 만 5년 만에 이번에 입주를 마무리하게 됐다.

특전사 이전 사업은 국방부가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구 특전사 부지 155만㎡(47만평)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양도하는 대신, LH가 경기도 이천시 일대 360만㎡(109만평) 부지에 병영시설과 주거․복지시설 163동, 훈련장 20개소를 지어 국방부에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됐다.

공사가 완료된 지난 2월부터 군인가족이 먼저 이사를 했고, 6월부터 본격적인 부대이동을 시작헤 3공수여단이 6월 말, 사령부는 지난달 29일 이전을 완료했다.

새롭게 들어선 이천 특수전사령부는 고공 및 해상침투 훈련, 대테러 훈련 등을 위한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어 특전사의 전투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격시설의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돔형의 방음사격장을 따로 만든 것도 기존 군부대와 차별화된 부분이다.

한편, 특전사 이전으로 이천시 경제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전사와 3공수여단의 이전으로 장병과 가족을 합쳐 4000여 명이 넘는 인구가 이천으로 편입된다. 특전사는 이들이 유발하는 경제효과가 연간 105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전사는 앞으로 이천시 주민과의 화합과 상생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특전사 장병들이 사용하는 종합운동장과 야구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다음 달에는 국립발레단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준비 중이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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