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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대통령 흔들리면 나라 불안해져…힘 모아달라"(상보)

"사드 배치 정쟁화, 재검토까지 몰고 가선 안 돼"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6-07-21 11:51 송고
(청와대 제공).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반발과 관련, "요즘 저도 무수한 비난과 저항을 받고 있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대통령이 흔들리면 나라가 불안해진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북한의 계속되는 공격 압박 속에서도 지금 일부 정치권과 일각에서 사드 배치를 취소하라는 주장이 있는데 사드 배치 외에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부디 제시해주셨으면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것은 대통령과 정부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모든 정치권과 국민들께서 나라를 지키고 우리 가정과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해서 힘을 모아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한 이후 계속되는 반대 여론과 관련해 '정면 돌파'할 것임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성주 군민 2000여명이 이날 오후 상경해 서울역 광장에서 사드 배치 반대 집회를 개최하는 등 국론 분열이 가시화되는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국민들에게 단합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또한 "지금 북한은 북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적 방어 조치인 우리의 사드 배치 결정을 적반하장격으로 왜곡·비난하고,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면서 남남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과거 월터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이 "조국을 지키겠다는 투철한 정신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무기와 막강한 경제력을 보유해도 전쟁에서 패망한다"고 한 발언을 들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북한의 위협을 경고했던 말이 기억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사드 배치에 대해 이것이 정쟁화되어 가고, 이것을 재검토하자는 것까지 몰고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에 대해서 우리가 분열하고, 사회 혼란이 가중된다면 그것이 바로 북한이 원하는 장으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박 대통령은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군 최고책임자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고, 앞으로도 국민들을 지켜내기 위해 해야 할 것은 최선을 다해 지켜낼 것"이라며 "여기 게신 여러분도 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해가지 마시고,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 가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gi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