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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초저출산·고령화사회…핵폭탄 같은 사안"

'퓨처라이프포럼' 2기 출범식서 밝혀…좌장 역할
정치적 보폭 넓히기 성격…비박계 구심점 할 수도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김정률 기자 | 2016-07-21 09:05 송고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연구단체 퓨처라이프 포럼 2기 출범식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7.21/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대한민국이 맞고 있는 최대 고민은 세계사에 유례없는 초저출산과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이것은 조만간 터질 수 있는 핵폭탄 같은 사안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퓨처라이프포럼' 2기 출범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퓨처라이프포럼은 19대 국회에서부터 김 전 대표의 대표적 정치 연구모임 중 하나다. 저출산·고령화 등 미래 위협 요인에 적극 대응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3년 결성됐다.

이날 출범식에서 그는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1.24(명으)로 15년 연속 저출산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았다"며 "신생아 숫자가 줄곧 50만명을 밑돌면서 어린이집, 초등학교, 중학교 교실이 비어가고 교육현장에서 사람의 종말이라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저출산 쓰나미가 조만간 고등대학을 휩쓸며 일본 이상으로 경제 살리기 노력이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 올 것"이라며 "우리도 고령화에 맞춰 고용, 교육, 의료, 연금 등에 대해 혁명적 사고의 전환과 시스템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정치의 역할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미래에 대한 설계도를 그리고 다리를 건설하는데 우리 정치권이 앞장 서야 하고 퓨처라이프 포럼이 입법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연구단체 퓨처라이프 포럼 2기 출범식과 세미나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자료를 보고 있다. 2016.7.21/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에서 비박(非박근혜)계 김용태, 김학용, 나경원, 정양석 의원 등이 참석했고 야권에서는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전 대표는 퓨처라이프포럼 2기 출범식에 앞서 지난달부터 여야 의원 300명 전원에게 가입 권유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에서 원혜영 의원은 "(저출산·고령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고의 규범으로써 헌법 개정에 관한 것도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심상정 의원은 "김무성 대표가 포럼의 좌장역할을 해줘 2기가 출범할 수 있었다"며 "19대에서 공부한 논의를 잘 검토해서 20대 국회에서는 입법 성과를 내도록 저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어제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숨은 이유가 있다"며 "(제가 맡고 있는)저출산고령화특위위원장이 훨씬 중요한 거 같아서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세미나도 겸해서 열렸으며 발제는 '저출산·고령화 사회와 삶의 질의 위기, 그리고 철학의 빈곤'이라는 주제로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이 맡았다.

이 행사는 김 전 대표의 본격적인 정치 보폭 넓히기 성격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가 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또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박계 후보들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실제 김 전 대표는 지난 14일 전대 승리 2주년을 기념한 행사에서 "변화의 선봉에 서겠다.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하며 사실상 대권 출사표를 던졌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8월 한달간 전국 배낭여행에 나설 예정이다.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에서 출발할 그의 '민심 투어'는 사실상 대권 몸풀기로 풀이된다. 다음달 9일 열리는 전대를 앞두고 개입 논란 등을 피하겠다는 의도도 읽힌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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