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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공사로 멸종위기종 서식지 파괴…대책 시급"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무분별한 내부준설공사 중단" 촉구

(전북=뉴스1) 김재수 기자 | 2016-07-04 14:31 송고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이 전북 부안군 새만금 해창 갯벌을 찾아 새만금 내부준설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News1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은 4일 "새만금 내부개발 공사가 무분별하게 추진되면서 멸종위기 생물들의 서식지가 급격히 파괴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2003년 12월부터 새만금의 생태변화를 기록해 온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방조제로 막힌 지 10년이 지났어도 새만금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저어새와 흰꼬리수리, 2급인 큰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검은머리물떼새 등이 서식하는 중요한 곳"이라며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무분별한 새만금 내부 준설 공사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사단은 "방조제로 막힌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새만금 내부에는 수심이 얕은 강바닥이 넓게 존재하면서 저서생물 등 다양한 생물과 저어새, 흰꼬리수리, 큰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검은머리물떼새 등 멸종위기 종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농업용지 비율이 100%에서 30%로 축소되는 대신 도시용지 조성 비율이 70%로 늘어나면서 매립 면적이 대폭 증가된 데다가 매립토의 80%를 새만금 내부에서 충당키로 함에 따라 새만금 내부는 말 그대로 '공사판'으로 변해 멸종 위기 생물들의 보금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또 "지난해까지 새만금에는 150여 개체의 저어새가 만경강 하구인 심포와 어은리 사이의 습지에서 꾸준히 관찰됐으나 준설 공사가 진행되면서 올해는 더 이상 찾아오지 않고 있으며, 2014년까지 찾아오던 멸종위기종 2급인 큰기러기도 2015년 준설공사가 진행된 뒤에는 일부 소수 개체만 관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단은 "매립에 필요한 흙을 확보하기 위해 얕은 강바닥을 마구잡이로 긁어 수심을 깊게 만드는 공사는 4대강 사업과 다를 바 없다"며 "4대강 사업 뒤 수질오염이 심각해지고 생태계가 파괴되었듯 새만금에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kjs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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