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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쓰는 작가 '배연국', 꿈을 노래하는 가수 '벤' 만나다

새책 '거인의 어깨를 빌려라' 도서 전달식 통해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6-07-01 08:54 송고
'거인의 어깨를 빌려라' 도서전달식에서 가수 벤(왼쪽)과 저자 배연국 © News1 박세연 기자

"꿈은 '씨앗'입니다. 씨앗 자체가 없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합니다."

신간 '거인의 어깨를 빌려라'의 저자 배연국은 집필 동기에 대해 "젊은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젊은이들이 구체적인 꿈을 꾸고 그 꿈을 계속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떻게 꿈을 성취하고 도전해야 하는지 그 생생한 이야기를 책에 담아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책 제목 '거인의 어깨를 빌려라'는 만류인력을 발견한 뉴턴이 했던 어록 중 하나다. 뉴턴은 앞선 과학자들의 성취를 발판으로 만류인력을 발견했다고 했다. 저자는 "고난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성공한 사람의 사례를 발판으로 삼으면 좋다"며 "이 책에 나오는 첫 번째 영웅이 '작은 이선희'라고 불리는 가수 '벤'"이라고 했다.

벤은 책 첫머리에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꿈의 싹을 틔운 '작은 거인'으로 등장한다. 2014년 11월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1부에 출연해 5년 무명가수의 설움을 딛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사연이 실려 있다. 저자는 이 방송을 우연히 본 당시를 회상했다.

"TV를 우연히 켰다가 가수 '벤'이 나오는 방송을 봤다. 자그마한 체구에서 폭발적인 음성이 터져 나왔다. 노래를 마친 그녀는 사회자 신동엽에게 며칠 전에 우승하는 꿈을 꾸다가 잠에서 깨버린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윽고 점수가 발표되자 그녀가 우승자가 됐다. 며칠 전의 눈물이 눈을 감고 흘린 것이었다면 이날 방송에선 그녀가 눈을 뜨고 진짜 눈물을 흘렸다. 꿈을 성취하는 벤의 모습이 아름다워서 나도 눈물을 흘렸다."

꿈을 쓰는 작가 배연국이 책에서 언급한 꿈을 노래하는 '작은 거인' 벤을 드디어 만났다. 지난 30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음반기획사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열린 '거인의 어깨를 빌려라' 도서전달식에서다. 이날 행사에서 저자는 '작은 이선희' 가수 벤이 만나 꿈과 희망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거인의 어깨를 빌려라' 도서전달식에서 가수 벤(왼쪽)과 저자 배연국 © News1 박세연 기자

저자는 "책을 펴내고 나서 벤을 꼭 만나야겠다고 다짐했다"며 "흙수저라 불리며 꿈과 희망을 잃고 사는 젊은이들에게 이번 만남이 꿈을 되찾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년 넘게 언론계에 종사한 저자는 이번 책의 인세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벤은 이날 행사에서 체험담을 들려주었다. 벤은 원래부터 가수를 꿈꾼 게 아니었다. 노래하는 것 자체를 즐겼고, 가수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트레이너가 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왜소한 체구 등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인해 키 크고 날씬하며 예뻐야 하는 가수는 꿈조차 꿀 수 없었다"며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를 만나 이렇게 가수로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연습생 기간조차 없었다. 그냥 새하얀 도화지에 무언가를 그려야 했다"며 "그게 처음엔 너무나 힘들었고, 노래 하나만으로는 안돼서 잘못된 길을 선택했다는 자괴감마저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러던 중 '불후의 명곡'을 통해 처음으로 무대에 혼자 서게 됐다. 첫 무대를 열심히 준비했지만, 너무나도 떨렸다"면서도 "이번 기회를 꽉 붙잡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열창했고, 그 무대에서 우승이라는 '꿈'을 현실로 이뤄냈다"고 말했다.

저자는 벤에게 '꿈을 이루려면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얼룩말의 생존법'을 들려줬다.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에서 얼룩말이 사자를 마주치면 도망치지 않고 사자에게 정면으로 돌진한다는 것이다. 무조건 피하는 게 상책일 것 같은 일반적 예상에서 벗어나는 얘기다.

"사자가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에서 얼룩말을 노리고 있다. 대개 얼룩말들은 떼를 지어 사자를 향해 돌진한다. 얼룩말 무리가 사력을 다해 달려오면 아무리 용맹한 사자라고 해도 움찔할 수밖에 없다. 자칫 얼룩말 무리와 부딪혀 상처를 입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사자가 일단 옆으로 피하고 나면 전속력으로 달아나는 얼룩말을 다시 따라잡기란 쉽지 않다."

저자는 "사람이 겪는 일도 ‘두려움의 사자’를 만난다는 점에서 다를 게 없다"며 "두려움은 무조건 피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강한 용기로 무장하고 정면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비겁하게 자꾸 피하면 두려움은 당신 뒤를 졸졸 따라다닐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벤도 "자신감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무명 공백기는 괴로웠지만, 누구의 탓을 할 수 없는 문제라서 내가 자신감을 되찾고 노력해야 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성공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그는 "꿈 없이 이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맹인으로 태어난 것보다 더 불쌍한 이는 꿈과 비전조차 없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육체의 시력은 있으나, 영혼의 시력을 잃어버린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거인의 어깨를 빌려라' 저자 배연국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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