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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상 데보라 스미스, 정유정, 칠곡할매들 서울도서전서 만난다

6.15~19 서울 코엑스서 2016서울국제도서전 및 2016디지털북페어코리아 개최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6-06-08 15:37 송고
글쓰는 사람, 책 만드는 사람, 책 읽는 사람이 모두 참여하는 국내 최대규모 책축제 '서울국제도서전'은 볼거리가 많은 행사다.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5일간 열리는 올해 도서전에도 역시 좋은 행사들이 속속 포진해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인기 국내 소설가들의 작품이 다수 출간되었고 한강의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 수상의 쾌거도 있었다. 그래서 올해의 도서전은 특히 일반인들이 평소 만나보고 싶었던 국내외 유명 작가를 만나볼 기회가 풍성하다. 한편 출판종사자들은 '출판콜로키움' 등의 행사에서 출판 현안 관련한 심도깊은 세미나에 참석, 출판 트렌드와 이슈를 점검할 수 있다.

한편 서울국제도서전과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전자책 대잔치인 '2016디지털북페어코리아'에서도 디지털시대의 중요한 출판 트렌드를 짚어볼 수 있는 세미나가 준비되었다.

두 도서전에서 올해 놓치지 말아야 할 행사들을 꼽아보았다.

◇'칠곡 할매들'서 맨부커상 데보라 스미스까지 다양한 작가 만날 수 있어

'시가 뭐고?'라는 시집을 펴내며 일약 유명인사로 떠오른 경북 칠곡의 할머니 시인들, 소위 칠곡할매들이 개막식을 장식한다. '올해의 주목할 저자'로 선정된 신달자 시인과 함께 칠곡할매들은 15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개막식서 시를 낭독할 예정이다.
'올해의 주목할 저자'로 선정된 신달자 시인(사진제공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주목할 저자'로 선정된 신달자 시인(사진제공 대한출판문화협회)


이외에도 기자간담회나 작가 대담, 강연 등의 형태로 많은 작가들이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한다. 신작소설 '새벽별이 이마에 닿을 때'를 내놓은 구효서 소설가는 15일 오후 '작가 대담'에서 특유의 재치있고 정감어린 입담으로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문열 소설가는 16일 오전 열리는 '소설가 이문열의 문학인생'이라는 제목의 대담을 갖는다. 올해 이상문학상 수상자인 김경욱은 16일 자신의 신작인 '개와 늑대의 시간'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며 18일 은희경, 윤대녕, 정유정 등의 소설가도 대담을 갖는다. 시인 안도현, 소설가 이기호는 도서전 마지막날인 19일 독자들과 만난다.      

인문학 서적 저자들도 쉽고 재미있는 강의를 통해 독자들과 만난다. 작가인 명로진, 기생충학자인 서민 교수, 미술평론가인 손철주 등이 '인문학, 상상만개를 펴다' 코너에서 강연한다.

2016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작가대담'을 갖는 작가들의 작품들 © News1
2016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작가대담'을 갖는 작가들의 작품들 © News1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 (사진제공 대한출판문화협회)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 (사진제공 대한출판문화협회)


국내 저자뿐이 아닌 국제적인 작가와의 만남도 마련되어 있다.

'스포트라이트 컨트리'로 참여하는 이탈리아와 올해 '컬처포커스' 국가인 프랑스의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세계적인 아동판타지 소설 '율리시즈 무어'의 저자인 이탈리아의 피에르도메니코 바칼라리오는 15일, '릴리의 모험'을 쓴 이탈리아의 엘레나 페두치는 18일 국내 독자들과 만난다. 

소설 '프랑스 대통령의 모자'의 저자인 프랑스 작가 앙투안 로랭은 17일, '르 피가로'의 기자이자 북한탈북자를 다룬 책 '열한 살의 유서'를 쓴 프랑스 작가인 세바스티앙 팔레티는 19일 독자들과 만난다.

◇한강 맨부커상 수상 숨은 조력자들, 세미나서 한국문학 점검 

올해 상반기 문학출판계의 화제는 단연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 이번 서울국제도서전도 다양하게 우리 문학출판의 '활로'가 될 수 있는 '한국문학의 세계화'와 관련한 이슈들을 다룬다.

17일에는 '글로벌출판시장에서의 세계문학, 그리고 한국문학'이라는 제목의 세미나에서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을 위해 글로벌 에이전트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KL매니지먼트 이구용 대표, 미국 바바라지트워에이전시의 바바라 지트워 대표가 발표한다. 작은 나라들이 국제문학시장에서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할 지에 관련한 전략도 토론한다.
지난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토론중인 참가자들(사진제공 대한출판문화협회)
지난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토론중인 참가자들(사진제공 대한출판문화협회)


19일엔 '한국문학 세계화 어디까지 왔나'의 제목으로 한국문학의 세계내 위상과 번역관련해 한국문학 번역자들이 발표한다. 한강 '채식주의자' 번역가인 데보라 스미스, 스페인어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구병모의 작품 '위저드 베이커리'를 번역한 이르마 시안자 자녜스 등이 발표한다.

2016 디지털북페어코리아에서는 '출판콘텐츠의 확장과 융합'의 문제를 다수의 세미나에서 다룬다. 15일 '디지털 4.0시대, 미래사회에서의 출판 콘텐츠 확장' 세미나에서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국제학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한다.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책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의 저자다.

16일 열리는 세미나 '출판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서'에서는 책에 스마트폰만 대면 낭독과 동영상까지 즐길수 있는 서비스인 미디어창비의 '더책', 모바일 기반 북클럽 오리진 등의 출판실험이 점검된다.

이외에도 디지털북페어코리아에서는 웹툰작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웹툰 작가의 작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웹툰 아카데미', 인기 팟캐스트 '지대넓얕'의 공개방송, 인기 웹소설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e-Book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서울국제도서전에는 훈민정음반포 570주년 기념전, 구텐베르크 박물관전 등의 전시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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