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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평균 키 10년간 정체, 효과적으로 키 크는 법은?

(서울=뉴스1) 전민기 기자 | 2016-05-31 09:55 송고
© News1
경제발전을 거치며 비약적인 증가를 보여온 우리나라의 평균 키가 최근 정체기를 맞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해 4∼9월 실시한 전국 초·중·고 764개교 8만 815명의 건강검사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2015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3 남학생과 여학생의 평균 키는 각각 173.5cm, 160.9cm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남녀학생 평균키 173.6cm, 161.0cm 보다 모두 0.1cm 작아진 수치.

그 동안 소아 청소년의 키 성장의 주요 요소로 지목되던 영양섭취는 이미 선진국 수준에 다다른 상황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 학생들의 평균 키 정체는 성장의 또 다른 중요한 요소인 수면, 운동 등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다.

이는 다른 여러 통계들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청소년의 건강생활 변화’에 따르면 2015년 청소년들의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6분으로 2010년보다 8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칼슘의 침착을 도와 성장을 촉진시켜주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성장호르몬은 취침 이후 1~4시간 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깊은 수면 중에 성장호르몬이 생성되기 때문에 자녀들의 바른 수면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부모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우선 잠들기 2~3시간 전의 음식물 섭취를 피해야 한다. 또한 수면 전 최소 1시간 전에는 컴퓨터나 TV등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수면 중에는 최대한 어둡고 조용한 침실환경을 조성하고, 방학기간 중이라도 수면과 기상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숙면을 통해 성장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장 효과적인 키크는 법으로 손꼽히는 운동으로는 ‘스트레칭’을 들 수 있다. 스트레칭은 근육을 수축, 이완시키면서 뼈를 움직이게 하고 성장점을 자극하는 동시에 뼈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의 단백질 합성을 촉진시킨다. 팔다리와 척추를 스트레칭하면 뼈 사이의 연골이 튼튼해 지면서 키가 큰다.

이밖에도 조깅·러닝·수영 등 유산소 운동과 농구·축구·배구 등 관절을 움직이는 전신운동이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문제는 과도한 학습부담으로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들의 운동부족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모든 연령에 권장하는 운동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 그러나 박현선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제11차 아동복지포럼' 자료집에 실은 논문에 따르면, 초등생의 63.1%, 중학생의 76.5%, 고교생의 82.3%가 이 기준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잠자기 전 스트레칭으로 성장판의 압박을 풀고 이완을 효과적으로 도와주는 톨플러스와 같은 실내용 운동기구로 부족한 운동시간을 효과적으로 보충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뼈는 걷거나 서있을 때는 성장이 억제되고 성장판의 압박이 풀리는 밤에만 자라게 되는데, 뼈가 밤에만 성장하는 이유는 걷거나 움직일 때는 뼈의 끝 부분에 부드러운 연골로 구성된 성장판이 압박을 받아 뼈 성장이 억제되고 누워있을 때는 압박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즉, 키는 성장판의 압박이 풀리는 시간대인 잠을 자는 동안 크므로 잠자기 전 성장판의 압박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최근에는 신체의 자연스러운 스트레칭과 더불어 성장판과 근육·관절을 풀어주고 성장판 자극운동과 회복운동을 자동으로 반복시켜 스트레칭의 효과를 높이는 스트레칭 운동기구 등을 활용하는 이들도 많다.

과도한 학업 입시 위주의 생활습관이 만연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축적되는 스트레스가 우리나라 평균신장의 상승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자녀들의 건강은 물론 키 성장을 위해 부모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akdrkf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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