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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무슬림 가정 피임 절대 안돼"…여성단체 반발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6-05-31 08:34 송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그의 아내 에미네 © AFP=뉴스1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무슬림 가정은 피임해선 안 된다고 말해 여성 단체로부터 거센 반발을 불렀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은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인구 감소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사람들은 가족 계획을 말할 때 피임을 언급한다. 그 어떤 무슬림 가정도 이것을 이해하거나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과 위대한 선지자들이 말했듯 엄마의 첫번째 의무는 이것"이라면서 여성들이 인구 감소에 책임감을 갖고 피임을 하지 말것을 요구했다.

에르도안의 이날 발언에 여성인권단체(Platform to Stop Violence Against Women)는 트위터 성명을 통해 "당신은 우리가 피임할 권리를 빼앗을 수 없다"며 항의했다.

에르도안은 지난 3월 '여성의 날' 기념 행사에서도 "여성은 무엇보다 어머니"라고 말해 여성단체로부터 빈축을 샀다. 에르도안은 부인 에미네와 사이에서 두 아들과 두 딸을 두고 있다.

그의 첫째 딸 에스라는 베라트 알바이라크 에너지장관의 부인이며 에르도안의 둘째딸 쉬메예는 방위산업체 경영인 셀추크 바이락타르와 지난 14일 결혼했다.

지난 해 집계된 터키 인구는 7800만 명이다.


yjw@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