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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말레이시아, 공동 평화프로그램 추진

원희룡 지사 제안에 마하티르 모하마드 前 총리 동의
관광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제주=뉴스1) 고경호 기자 | 2016-05-27 14:02 송고
27일 오전 롯데호텔제주에서 제11회 제주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지사 총리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면담을 갖고 제주와 말레이시아 사이의 평화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제주도) © News1

제주특별자치도와 말레이시아 사이에 공동 평화프로그램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7일 오전 롯데호텔제주에서 제11회 제주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지사 총리와 면담을 갖고 제주와 말레이시아 사이의 평화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전쟁은 국가를 황폐화 시킨다. 전쟁은 범죄”라며 “전쟁 없이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 문명화된 사회의 책무이고, 전쟁을 반대하는 정치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국, 인도네시아 등 이웃 국가들과 협상 및 중재 등을 통해 국제 분쟁을 해결한 말레이시아의 사례가 있다. 평화적으로도 충분히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전쟁을 통한 해결이 아니라 대화와 국제재판, 협상을 통해 국제사회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마하티르 전 총리의 말에 적극 공감한다”며 “제주포럼 세션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마하티르 전 총리도 바로 동의했다.

그는 “제주와 말레이시아의 평화프로그램 진행은 좋은 생각”이라며 “앞으로 말레이시아 측 대표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에 원 지사는 “제주의 평화 프로그램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의 평화 프로그램을 연결하고, 교육을 통해 평화를 확장하기 위해 빠른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제주도와 말레이시아간의 관광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제주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관광객도 많고, 특히 중국인들이 많은 것 같다”며 “제주와 비슷한 랑카위는 관광산업으로 소득이 증가하고 삶의 질도 나아졌다. 특히 술 빼고 모든 것이 면세다. 그 결과 랑카위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원 지사는 “랑카위에 벤치마킹을 다녀왔다. 면세 분야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며 “말레이시아와 한국의 조세 시스템이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세금 방식에 대한 정보를 교류할 부분이 많을 것 같다”고 추가적인 교류 의사를 밝혔다.

한편 22년간 말레이시아를 통치한 마하티르 전 총리는 말레이시아를 개발과 번영의 길에 올려놓은 지도자로서, 최근 집권당 비리를 비판하면서 현직 총리 퇴진 압박을 가해 이슈가 되고 있다.


uni0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