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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대출사지 5층석탑' 언제 무너질까…'크레디토크라시'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6-05-18 17:22 송고 | 2016-05-19 07:42 최종수정
크레디토크라시 표지 © News1

빚을 둘러싼 사회 모습은 다양하게 드러난다. 최근 서울역 앞 건물 하나는 대부업체들이 각 층에 하나씩 입점해 영업하고 있다. 이 건물 사진이 '대출사지 5층 석탑'이라 불리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떠돌고 있다. 또 대출대부업체를 알리는 광고가 지상파 주요 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다.

저자는 끔찍한 크레디토크라시에 우리 사회가 붙들려 있다고 주장한다. 신조어인 '크레디토크라시'(creditocracy)는 빚이라는 의미의 '크레디트'(credit)와 체제를 뜻하는 '크라시'(-cracy)가 합쳐진 말이다. 저자는 크레디토크라시를 '부채의 지배'로 해석했다.

빚을 놓고 벌어지는 세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도 주택 소유자, 학생, 신용카드 소지자 등이 부채 상환에 허덕이고 있다. 반면에 은행들은 대출 상품을 판매하며 과거보다 몸집을 더 키우거나 유례없는 고수익을 올린다. 하지만 입법자들은 은행 통제에 관한 한 철저하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저자는 위기를 불러오는 갖가지 대부 행태를 검토한 후 우리에게 지워진 부당한 부채의 짐을 덜 방안을 제시한다. 책은 채권자 계급만을 살찌우는 약탈적 부채-화폐 시스템을 대체할 대안 경제의 윤곽도 살펴본다. (앤드루 로수 씀, 김의연·김동원·이유진 옮김, 갈무리, 2만원)

일명 '대출사지 5층석탑' 외관 전경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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