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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연이은 '고소전'…이번에는 개그맨 이상훈 고소

"가만히 있어도 돈받아"…"어버이연합 명예 훼손…회원들에게 모멸감 줘"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6-05-12 13:07 송고 | 2016-05-12 16:01 최종수정
개그맨 이상훈씨. © News1 고아라 기자
개그맨 이상훈씨. © News1 고아라 기자
최근 청와대와 국정원, 전경련 등의 지원을 받고 집회에 참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이번에는 개그맨 이상훈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어버이연합은 이씨가 출연 중인 '개그콘서트'에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대사를 했다면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어버이연합은 "이씨가 어버이날인 지난 8일 '개그콘서트'에 출연해 어버이연합의 명예를 훼손하는 대사를 했다"면서 "이로 인해 회원들이 충격을 받았고 어버이연합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됐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씨는 대중에게 영향력을 지닌 연예인으로 어떤 사안에 대해 편견에 치우치지 않고 가치적인 중립을 지켜야 함에도 어버이연합에 대한 공연한 모독과 조롱으로 어버이연합 회원들에게 모멸감을 주고 단체의 명예에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해당 방송에서 이씨는 '계좌로 돈을 받기 쉬운 것을 무엇이라고 하느냐'는 질문에 정답인 가상계좌 대신 "어버이연합"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어버이연합은 가만히 있어도 계좌로 돈을 받는다"면서 "전경련에서 받고도 입을 다물고 전경련도 입을 다문다"고 말했다.

앞서 어버이연합은 전날 같은 혐의로 방송작가 유병재씨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유씨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오후 '고마워요, 어버이'란 제목으로 어버이연합 회원으로 묘사된 노인을 패러디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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