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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성소수자 부모들 "편견없이 살아가는 세상 만들자"

아시아 성소수자 부모 포럼 '그래, 우리 같이' 열려

(서울=뉴스1) 김이현 인턴기자 | 2016-05-10 19:11 송고
아시아 성소수자 부모모임 초청 포럼 '그래, 우리 같이'가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열렸다. 2016.05.10/뉴스1 © News1 김이현 인턴기자
아시아 성소수자 부모모임 초청 포럼 '그래, 우리 같이'가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열렸다. 2016.05.10/뉴스1 © News1 김이현 인턴기자

"성소수자가 행복할 권리, 당신이 행복할 권리와 같습니다."

아시아 성소수자 부모들이 모인 포럼 '그래, 우리 같이'가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열렸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와 성소수자부모모임 등이 주관한 이날 포럼은 성소수자의 인권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온 해외 성소수자 부모 모임의 경험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성소수자 부모들은 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위한 방안들을 강조했다.

교회를 예로 든 클라라윤씨(여·미국)는 "뉴욕주 주변 3개 주 500여개 한국계 교회 중 성소수자를 받아주는 교회가 하나였다"며 "관용적인 교회를 늘리기 위해 성소수자 목사들이 네트워크를 만들고 그 분들이 교회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진전이 있긴 하지만, 성소수자가 교회에서 평등과 관용을 더 요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탕 마마씨(여·중국)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며 "밥 먹으며 너네집에는 누가 동성애자냐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파파로즈씨(중국)는 "우리는 중국 전역에서 사용되는 핫라인 전화번호를 공개한다"며 "아이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나 아이가 커밍아웃을 할 때 혹은 부모가 받아들이지 않고 집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우리에게 전화를 해서 부모들끼리 교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일 밤마다 한 통 이상의 전화가 꼭 온다"고 덧붙였다.

나카지마씨(여·일본)는 "자기가 살고 있는 그곳에서 네트워크를 어떻게 가지느냐, 활용하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포럼에는 100여명이 참석해 성소수자 인권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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