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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오히려 건강관리 소홀…암 환자 일반인 3배

남성 위암·여성 갑상선암 많아...의사 5명중 1명만 정상체중, 스트레스 등도 원인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6-04-20 10:59 송고 | 2016-04-20 11:13 최종수정
대형병원 의료진./© News1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가 일반인에 비해 암이 3배가량 더 많이 발생하는 나타났다.

의학지식으로 무장한 의사가 일반인보다 더 건강할 것이란 생각에 반대되는 결과로 남성 의사에 비해 여성 의사 암 유병률이 특히 높았다.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전혜진 교수는 2010~2013년 이대여성건진센터·건강증진센터를 찾은 의사 382명의 암 유병률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분석 내용을 보면 총 30명의 의사가 암 진단을 받았다. 이 중 17명은 건강검진 이전에 암에 걸린 병력이 있었다. 13명은 검진을 통해 새롭게 암을 발견했다.

연구팀이 의사 암 유병률을 국가 암등록 통계와 비교한 결과, 남성의 경우 의사가 일반인에 비해 암 유병률이 2.47배로 높았다. 암 종류는 위암과 대장암, 갑상선암 순이었다.

여성은 의사가 일반인에 비해 3.94배로 높았으며 암 종류는 갑상선암, 유방암, 폐암, 자궁경부암 순으로 조사됐다.

전혜진 교수는 "의사라고 해서 일상생활에서 건강수칙을 잘 실천하는 것은 아니"라며 "바쁜 일정과 스트레스, 생활습관 변화, 방사성 유해물질에 노출된 게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비만과 대사증후군도 의사 암 환자가 많은 이유로 꼽힌다. 이번 연구에서 남성 의사는 과체중 36.3%, 비만 44.8%로 5명 중 1명 만이 정상체중을 유지했다. 연구 대상자 평균 연령인 50대를 기준으로 일반인 비만율 33.7%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다. 

지방이 사람 몸속에 과도하게 쌓이면 2형 당뇨병과 고혈압, 천식, 수면무호흡증, 위식도 역류 질환, 지방간, 불임 등이 생긴다. 유방암과 위암, 대장암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전 교수는 "의사는 바쁜 일정으로 오히려 평일에 건강검진을 받지 못한다"며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데 관심을 쏟고 일요일에 검진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학회지 영문판에 실렸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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