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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與 참패 '원내1당' 내줘…더민주 123석-새누리 122석

바닥 민심 '박근혜 정권' 심판…여소야대 정국 도래
국민의당 돌풍 38석 확보…새누리 수도권서 완패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6-04-14 06:21 송고 | 2016-04-14 10:53 최종수정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을 제치고 원내 제1당이 됐다.

14일 오전 6시 현재 개표가 '사실상' 완료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110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105곳의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배출하는 데 그쳤다. 국민의당은 25곳에서 선두를 확정했고 정의당은 2곳에서 승리했다.

비례대표 의석수를 가를 정당별 득표에서는 새누리당 17석, 더민주 13석, 국민의당 13석, 정의당은 4석을 얻는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20대 국회 최종 의석수는 더민주 123석, 새누리당은 122석, 국민의당은 38석, 정의당 6석으로 확정됐다. 무소속은 11석이다.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은 16년 만이며 노무현 정부를 제외하고 지금의 여권(한나라당, 새누리당)이 정권을 잡은 지 8년 만이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 후반기 국정 동력 상실은 물론 레임덕도 가속화될 것이며 입법 권력 상실로 박 정부의 핵심 국정운영 과제인 노동개혁 등 관련 정책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참패한 데에는 친박(친박근혜)계의 공천 학살에 따른 지지층의 이탈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 민심 이탈이 컸다.

대부분 지역에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형성됐음에도 122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34석을 얻는 데 그쳤다.

박근혜 정부 후반기 국정 동력 상실은 물론 레임덕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바닥 민심에서 박근혜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더민주가 이번 선거 기치로 내건 '경제심판론'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날 부터 당내에서 공천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더민주는 수도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49석이 걸린 서울에서는 35곳, 60석이 걸린 경기에서는 40곳에서 이겼다.

목표치였던 107석을 너끈히 넘은 만큼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의미있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야권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서의 몰락은 충격이다. 결국 호남에서의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돌풍 수준이다. 호남을 싹쓸이하며 내심 기대했던 40석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2석에 그쳐 전국 정당의 이미지를 부각하기에는 다소 못미쳤다는 평가다.

우여곡절 끝에 20대 국회는 3당 체제로 자리잡게 됐다. 18대 국회에서 자유선진당(18석)과 창조한국당(3석)이 소수정당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명분아래 공동 교섭단체인 '선진과 창조의 모임'을 출범시킨 이후 8년 만이다.

3당 체제가 자리 잡을 경우 20대 국회는 19대 국회와 판이하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거대 양당의 대치전으로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공전했던 국회는 이제는 3당 체제로 인해 변화가 감지된다.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할 경우 새누리당과 더민주 모두로부터 구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원내 1당이 바뀐 것도 큰 변화다. 원내 1당은 국회의장을 배출할 수 있고 20대 국회에서 상임위원회 등 원구성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물론 더민주가 원내 1당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상당수 당선된 만큼 이들이 복당할 경우 원내 1당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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