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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족’ 잡아라! 줄서는 맛집들의 특별한 변화

만점족 등 유명 맛집 배달서비스 개시…전국 20여곳 가능

(서울=뉴스1Issue) 김남희 기자 | 2016-04-11 15:49 송고
자칭 ‘미식가’로 통하는 직장인 A씨는 주말이면 맛집 탐방을 나서는 게 취미다. 전국 방방곡곡으로 맛집을 찾아다니는 그는 1~2시간씩 줄을 서서 음식을 먹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그가 요즘은 도통 길을 나서지 않는다. 이유는 맛집 배달 서비스 때문이다.

가만히 있어도 밀려드는 손님 때문에 ‘배달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내세우던 맛집들이 하나둘 노선을 변경하고 있다. 작은 것도 배달시키는 것에 익숙해진 문화와 각종 배달앱 등이 인기를 끌며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손님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날씨가 풀리며 야외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경우도 늘어 배달 서비스가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

‘서울 3대 족발’ 명성을 가진 만족오향족발(이하 만점족)도 최근 배달 서비스를 시작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 시청점을 비롯해 구로·신사·일산·부산·울산·광주 등 전국 곳곳에 2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만점족은 전화 한 통이면 따끈한 족발과 보쌈, 쟁반국수 등 전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만점족의 배달 서비스는 단골 고객들의 요청을 통해 탄생하게 됐다. 트레이드 마크인 온족을 맛보기 위해 오던 손님들이 족발을 포장해 갔을 때 식는 것을 아쉬워했기 때문. 이에 매장에서 맛보던 따끈따끈한 온족을 집에서도 편히 먹을 수 있도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해당 업체의 한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온족을 선보인 족발 브랜드의 자부심으로, 언제 어디서나 식지 않는 족발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식사시간에 줄을 서서 족발을 먹는 것이 부담스럽던 고객들도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결 편리할 것이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욕쟁이 할머니라 해도 음식 맛만 좋으면 오케이였지만, 이제는 아무리 맛있어도 서비스가 나쁘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물론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배달족’은 꾸준히 늘고 있다. 발빠른 맛집들의 대처를 참고삼아 다른 업체들에게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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