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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노진규, 골육종 투병 중 세상 떠나…향년 24세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6-04-04 09:38 송고 | 2016-04-04 12:03 최종수정
암 투병 끝 세상을 떠난 노진규(가운데) © News1
암 투병 끝 세상을 떠난 노진규(가운데) © News1

'제2의 안현수'라 불리면서 한국 쇼트트랙의 큰 기대를 받았던 노진규가 골육종 투병 끝에 24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노진규의 친누나인 노선영(27·강원도청)은 4일 오전 노진규의 SNS를 통해 "진규가 4월 3일 오후 8시에 좋은곳으로 떠났습니다. 진규가 좋은곳에 가도록 기도해주세요"라면서 노진규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노진규는 2010년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뒤 그해 11월 월드컵 4차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한국 쇼트트랙의 기대주로 주목 받았다.

이후 노진규는 2011년 1500m와 3000m 슈퍼 파이널에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제2 안현수'라는 찬사가 따랐다. 

하지만 노진규는 2013년 9월 처음으로 몸에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당시 노진규는 조직검사 결과 양성 종양이라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미룬 채 월드컵 시리즈를 마쳤다. 

2014년 1월 노진규는 훈련 도중 넘어져 어깨와 팔꿈치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해 결국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노진규는 어깨와 팔꿈치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종양을 제거하려고 했지만 애초 알고 있던 것과 달리 종양이 악성으로 판명됐다. 노진규가 앓고 있던 골육종은 뼈암의 일종으로 10~20대 남성의 무릎이나 팔 등에서 가장 많이 발병한다. 100만 명 가운데 15명 정도 발병하는 흔치 않은 질병이다.

노진규는 이후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3일 끝내 눈을 감았다.   

빈소는 서울 원자력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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