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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정치 잘못 배웠다" 안철수 향해 '직격탄'

"통합, 이번주 넘어가면 힘들어"…文 향해선 "크게 되려면 참고 기다려야"
김상곤 '광주 북갑' 출마설에는 "'친노 딱지' 붙어 광주서 쉽지 않아" 일축
'박원순 사람' 배려 문제 관련해선 "그런 것 없다…능력되면 하는 것"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6-03-09 19:05 송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 총선과제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3.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9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를 향해 "정치를 잘못 배웠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 대표는 이날 일부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지난 2일 자신이 제안한 야권통합 문제와 관련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안 대표에게 통합을 '재(再)제안'할지에 관한 질문을 받고 "죽어도 안하겠다는 사람에게 더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이어 "안 대표 생각은 이렇게 총선이 끝나면 그 당 대선후보가 되고, 우리 당 후보, 예를 들어 문재인 전 대표라고 했을 때 단일화하라고 하면 '저번에 양보했으니 나한테 하라'고 할텐데… 정치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과거 안 대표가 윤여준 전 장관의 '멘토설'에 대해 "만약 그분이 제 멘토라면 제 멘토 역할을 하시는 분은 한 300명 정도 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정치에도 예의가 있어야 한다. 윤 전 장관이 (안 대표를 세간에 알린) 청춘콘서트 등을 다 만든 것 아니냐"며 "그런데 '그런 사람이 300명이 있다'고 하느냐. 나 같았으면 그 자리에서 박살을 냈을 것이다. 정치를 잘못 배워서 그렇다"고 쏘아붙였다.

김 대표는 또 "통합은 사실상 이번주가 넘어가면 힘들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이 복당 요청을 할 경우에 대해선 "온다면 받아는 줘야지"라고 말했다.

또 이날 국민의당에서 컷오프된 임내현 의원에 대해선 "만약 탈당한다면 이제 거기도 와르르 되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만약 임 의원이 복당을 요청할시 수용할지에 대해선 "떨어진 사람을 왜 받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문 전 대표를 향해서도 자세를 낮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문 전 대표가 곧 '총선 지원'에 나서려 한다는 소식에 대해 "움직이는 거야 본인 자유지만, 공식적으로 하는 건 안했으면 좋겠다"며 "크게 되려면 참고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걸 못한다. 그러다가 안 대표처럼 된다"고 말했다.

그는 김상곤 당 인재영입위원장의 '광주 북갑' 출마설에 대해선 "(찾아)왔는데, 광주는 안 된다. 다른 곳이라면 모를까"라면서 "그 사람이 혁신위원장을 하면서 친노(親노무현)라는 딱지가 붙어 광주에선 쉽지 않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당 혁신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당의 험지'인 대구에 출마하려 했으나 '1차 컷오프' 명단에 포함된 홍의락 의원과 관련, 홍 의원이 김 대표의 구제 움직임을 탐탁해하지 않는 데 대해 "이해는 가지만, 그러면 안 된다. 지금 홍 의원은 나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건데,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홍 의원 외에 1차 컷오프 명단에 포함됐으나, 경쟁력(당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된 문희상·백군기 의원의 구제 문제와 관련해선 "선거 막바지에 가서 생각해봐야지"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박원순 서울시장 측 인사들이 대거 출마했으나 '배려'가 없는 것 같다는 목소리에 대해선 "그게 이 당의 고질병"이라며 "'박원순 사람'이라고 해서 꽂아주면 안 된다. 예전에는 다 그랬던 것 아닌가. 이번에는 그런 것 없다"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이날 공개적으로 야권연대를 논의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지금 연대하자는 건 결국 '선거구 나눠달라'는 말밖에 더 되느냐"며 "선거를 시작하고 일주일만 지나면 우열이 나온다. 그럼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라고 사실상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이어 심 대표를 향해 "내가 17대부터 심 대표에게 '민주당(더민주 전신)으로 가라'고 했는데 말을 안 들었다"며 "지금 정의당이 될 수 있는 지역은 심 대표 하나 빼곤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cho1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