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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던 아이 살해 후 자른 목 들고 행인 위협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6-03-02 08:50 송고 | 2016-03-02 12:22 최종수정
러시아에서 어린 소녀가 죽은 살해 사건 현장에 한 남성이 인형을 두고 있다.© AFP=뉴스1

러시아에서 지난달 29일 한 유모가 자신이 돌보던 소녀를 목을 잘라 살해한 뒤 시체를 공공장소에서 공개한 엽기적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이후 사건을 제대로 진압하지 않은 경찰과 이를 보도하지 않은 국영방송에 대한 비판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전일 모스코바 한 아파트에서 30대 유모 기울체크라 보보쿨로바는 자신이 돌보던 3~4세 소녀 나스티아의 목을 베어 살해했다.

이후 그는 인근 기차역에서 20여분간 나스티아의 잘린 목을 들고 사람들에게 소리치며 "모든 걸 폭파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알라후 아크바르"(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를 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에 따르면 보보쿨로바는 15년간 정신분열증을 앓아왔으며 최근 종교에 심취했다.

보보쿨로바가 시신을 들고 20여분간 행인을 위협한 모습은 지역 방송등이 전파로 내보내면서 전국에 알려졌다.

하지만 러시아 관영 TV는 이를 보도하지 않아 정부가 언론을 통제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일 "방송국이 자체적으로 이 끔찍한 비극을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언론 통제란 비판을 반박했다.

이 여성이 20분 동안 행인을 위협하도록 방치한 경찰의 무능함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거세게 불거졌다.

한편 이후 사건 현장에는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해 꽃, 장난감, 초콜릿, 풍선 등을 놓아두는 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yj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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