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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공방. SNS서 법정行…사시변호사, 로스쿨변호사 등 고소

사시 변호사, 페북에 로스쿨셍 비판…로스쿨생, '금수저' 비유글 맞불
전 국회의원 장남 "신원 확인되고 악성 댓글 지우면 일반인은 고소 취하"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윤다정 기자 | 2016-01-26 22:19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최병국 전 국회의원의 장남인 최모(44) 변호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과 로스쿨생(로스쿨 출신 변호사 포함)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최 변호사는 26일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12월 중순쯤 페이스북에 악성댓글을 단 네티즌 10여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12월4일 '로스쿨생, 학사일정 전면 거부'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하며 "부모 잘 만나서 별 고생 안하고 입학한 어린 애들이, 자신들이 사법개혁의 기수라도 된 양 비장한 표정으로 국회 앞에서 성명서 낭독하며 자퇴한다고...Easy Come, Easy Go(쉽게 얻으면 쉽게 잃는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과 네티즌은 '부모 잘 만나서 10년 동안 사시 공부해 패스한 국회의원 아들이 금수저 운운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반발했다. 

최 변호사는 이런 글을 두고 "저에 대한 인신공격성 글을 여기저기서 쓴다는 이야기를 여러통로로 들었다"며 "이런 의견 하나도 수용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법조인이 되려고 하는지..(걱정된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최 변호사는 "제 생각을 밝힌 글에 도를 넘게 악성댓글을 단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로스쿨생(로스쿨 출신 변호사 포함)을 제외한 일반 네티즌들은 신원이 확인되고 댓글만 삭제한다면 고소를 취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현재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인원이 많고 이들의 신원을 하나하나 확인해야해 수사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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