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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팜 "스페인 경제 양극화, EU평균 10배, 그리스 14배"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6-01-19 08:00 송고
스페인의 급진좌파 정당 포데모스의 지지자들이 지난 해 12월 20일 마드리드에 모여 총선 개표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AFP=뉴스1
스페인의 급진좌파 정당 포데모스의 지지자들이 지난 해 12월 20일 마드리드에 모여 총선 개표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AFP=뉴스1

스페인 경제적 양극화가 유럽 국가 평균에 비해 10배, 그리스와 비교하면 14배 이상 심각하다고 AFP 통신이 국제구호단체 옥스팜 보고서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개막을 이틀 앞두고 부의 불평등 관련 보고서를 발표한 옥스팜은 "2014년 스페인 인구 29.2%가 가난의 위험에 놓였다. 이는 2008년에 비해 230만 명 이상 많아진 것이며 EU 평균보다는 6% 포인트 높다"고 발표했다. 

옥스팜은 스페인의 양극화가 더 벌어진 이유를 두고 "임금격차와 소득 수준을 반영하지 않는 '거꾸로 된 세율'이 불평등을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14년 스페인 평균 노동임금은 22.2% 줄었다.

스페인의 최고부자 20명의 수입은 지난해 15% 증가했으며 나머지 인구 99%는 그만큼 수입이 줄어들었다. 35개 주요 회사의 회장직은 평균 노동자의 158배가 넘는 수입을 거두고 있다.

탈세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2014년 스페인 기업이 조세를 회피한 건수는 전년 대비 2000% 증가했다.

이에 지난 달 총선에서는 경제적 불평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했고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기 위해 창당된 좌파 신생 정당 포데모스가 돌풍을 일으키며 의회 350석 가운데 69석을 차지했다.


yj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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