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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전망-인터넷]"모바일·O2O 잡아라"…수익화에 '집중'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5-12-28 08:25 송고
카카오의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택시 블랙'의 한 기사가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올해 인터넷업계는 '모바일 온리(Mobile Only)'를 외치며 서비스 확장에 주력했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모바일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핵심분야로 떠오른 한해였다.

국내 인터넷업계 양강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 3분기 기준으로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PC온라인을 넘어섰다. 네이버는 모바일에서 3분기 매출의 55%, 카카오는 56%를 벌어들였다. 양사 모두 모바일 집중 전략의 핵심으로 메신저를 내세웠다.

네이버는 글로벌 월간사용자(MAU) 2억1200만명에 달하는 메신저 '라인'을 앞세워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라인TV'를 비롯해 '라인망가', '라인뮤직' 등 라인과 콘텐츠를 결합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였다. 라인은 왓츠앱, 위챗, 페이스북 메신저 등과 함께 글로벌 5대 모바일 메신저로 자리잡았다.

카카오톡으로 국내 시장을 장악한 카카오도 올해 '브런치', '플레인', '카카오TV' 등 많은 신규서비스를 출시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것은 택시호출 서비스 '카카오택시'였다. 카카오택시는 출시 8개월만에 누적 호출수 5000만건을 돌파하며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택시 성공에서 자신감을 찾은 카카오는 신규 O2O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11월에는 카카오택시의 수익화 모델로 기본요금 8000원에 벤츠택시를 호출하는 '카카오택시 블랙'까지 내놨다. 특히 카카오는 기업 내부적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지난해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 이후 유지해온 사명 '다음카카오'를 9월에 '카카오'로 바꾼 것이다. 모바일 전문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였다. 동시에 카카오는 김범수 의장의 측근으로서 벤처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를 이끌던 35세 임지훈 대표를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내년에도 네이버와 카카오는 모바일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 론칭에 주력할 전망이다. 우선 네이버는 라인과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브이(V)'를 앞세워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에서는 간편결제서비스 네이버페이와 결합한 쇼핑 O2O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동영상 시장에서는 브이, TV캐스트, 플레이리그 등을 앞세워 구글의 '유튜브'를 바짝 뒤쫓고 있다.

카카오는 2016년에 O2O 서비스 수익화와 인터넷은행 등 신사업 중심으로 바쁜 한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를 중심으로 한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지난 11월, 23년만에 은행시장 신규사업자로 선정됐다. 카카오는 내년에 신규 교통 O2O로 '카카오 대리운전'를 선보이고 카카오택시 수익화에도 나설 전망이다.

'만년 3위' 꼬리표가 붙은 SK커뮤니케이션즈는 내년에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SK컴즈는 지난 9월 사명을 '네이트'로 바꾸며 엔터테인먼트 기업 IHQ로의 매각을 준비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SK텔레콤에 인수됐다. SK컴즈는 통신과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에도 네이버와 카카오는 PC온라인보다 모바일 중심으로 모든 역량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O2O 시장에서 어떻게 수익을 낼 것인가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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