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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해리포터', 흑인 헤르미온느 등장…롤링 반응은?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5-12-22 09:40 송고
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에 주연으로 캐스팅된 세 사람. 좌측부터 해리포터 역 제이미 파커, 헤르미온느 역 노마 드메즈웨니, 론 위즐리 역 폴 쏜리. (출처=Harry Potter Production)© News1
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에 주연으로 캐스팅된 세 사람. 좌측부터 해리포터 역 제이미 파커, 헤르미온느 역 노마 드메즈웨니, 론 위즐리 역 폴 쏜리. (출처=Harry Potter Production)© News1

내년 6월 영국 런던 웨스트앤드에서 초연하는 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가 스와질란드 출신 흑인 여배우 노마 드메즈웨니(46)를 헤르미온느 역으로 캐스팅했다고 2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해리포터' 시리즈 역사상 헤르미온느가 흑인으로 그려진 연극이 무대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소설 '해리포터'의 삽화는 헤르미온느를 백인으로 묘사했고, 영화에서도 헤르미온느 역은 어김없이 백인 여배우 엠마 왓슨이 연기했다.
이에 원작 소설 작가 조앤 롤링은 캐스팅 발표 직후 '흑인' 헤르미온느를 지지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발표했다.

롤링은 "갈색 눈, 곱슬머리, 아주 영리함"이라고 운을 떼며 소설에 나타난 헤르미온느의 특징을 언급한 후, "하얀 피부는 (소설에) 단 한번도 명시한 적이 없다, 난 흑인 헤르미온느를 사랑한다"고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혔다.

롤링이 21일 흑인 헤르미온느를 지지한다고 밝힌 트윗. (출처=트위터)© News1
롤링이 21일 흑인 헤르미온느를 지지한다고 밝힌 트윗. (출처=트위터)© News1

하지만 몇몇 트위터 이용자들은 소설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한 구절인 "(헤르미온느의) 하얀 얼굴이 나무 뒤에서 튀어나왔다"는 문장을 인용해 롤링이 소설에서 헤르미온느를 백인으로 특정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연극 '해리포터'는 소설 완결로부터 19년이 흐른 시기를 배경으로 하며,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된 해리포터가 등장한다. 시나리오 작가이자 극작가인 잭 쏜이 각본을 썼으며 롤링도 연극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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