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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속이 타들어가…일자리 걱정에 잠 못 이뤄"(상보)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오찬
"쉬운길 갈 수 있지만 국민위해 연일 애끓는 호소"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2015-12-18 14:31 송고
박근혜 대통령. © News1
박근혜 대통령. © News1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경제활성화 2법과 노동개혁5법 등의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구조개혁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속이 타들어가는 심정"이라며 안타까움을 쏟아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국상공회의소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세계 경제의 회복 지연으로 내년도 경제 여건도 쉽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법안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서, 내년의 각종 악재들을 이겨내기 위한 대비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리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요즘은 걱정으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어 “무엇보다 현장에 계신 여러분 마음은 하루 하루 얼마나 타들어 가실지 정말 마음이 무겁다”면서 “여러분께서도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저도 편안하고 쉽게 대통령의 길을 갈 수도 있다. 그러나 저를 믿고 신뢰를 보내주신 국민들을 위해서는 이러한 것을 방치하고 갈 수 없다는 생각에 연일 애끓는 호소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모두가 힘을 모아서 이룬 이런 성과들을 확산시키고, 미국의 금리 인상을 비롯한 해외 충격과 내년에 예상되는 각종 위기 요인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혁신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노사정 대타협의 후속 조치와 공공 분야 기능 조정, 인터넷 전문은행 영업 개시 등으로 4대 개혁을 완성하고 체감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전 세계적인 글로벌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고, 경제 회복도 더욱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제가 연일 국가 경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도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의 체감도가 더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간절한 마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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